IMF 이후 종합상사들, 해외지사 크게 줄여 수출 전진기지 감소

우리 나라 해외수출기반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IMF 이후 종합상사들은 해외 지사를 크게 줄였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도 해외무역관 규모를 축소하는 등 수출 전진기기들이 대폭 줄어들고 있습니다. 백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백진원 기자 :

시멘트와 철강을 주로 수출하는 이 종합무역상사는 IMF 체제 이후 규모를 크게 줄였습니다. 유럽과 남미 등의 지사 32개를 27개로 줄였고 주재원과 채용인 등 백여 명이 회사를 떠났습니다. 해외영업팀을 재정비했지만 대외신인도가 떨어져 악전고투하고 있습니다.

⊙ 최영진 팀장 (종합상사기획팀) :

IMF를 맞으면서 대외 신뢰도가 떨어지면서 해외에 있는 현지 법인들이 해외에 있는 외국계 은행으로부터 그들 라인을 많이 축소당했고.

⊙ 백진원 기자 :

IMF 이전에 4,000여개이던 우리나라의 지사와 상사는 1,200여개나 줄어 31%가 철수했고 주재원 수도 전체 14%인 2,800여명이나 줄었습니다. 무역 인프라가 축소된 것은 우리의 수출 전진기지인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의 해외 무역관이 줄어든데서도 여실히 나타납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도 118개의 해외무역관 가운데 올해까지 17개를 줄일 계획입니다. 미국과 중국 등 구매력이 큰 곳은 물론이고 중남미 틈새시장에서도 철수하고 있습니다.

⊙ 강선구 책임연구원 (LG경제연구소) :

무형 수출자산에 감소가 일어 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시장의 유망성이라는 기초 하에서 보다 신중한 검토가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 백진원 기자 :

경기는 회복되는데 수출을 늘려야 할 해외거점은 무너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진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