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나무숲 경북 영천 보현산, 천문대 진입로.인도 개설로 훼손

입력 1999.06.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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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우리나라 동남부지역의 대표적인 참나무숲인 경북 영천 보현산의 산림이 천문대로 이어지는 진입로와 인도의 개설로 크게 훼손돼서 장마철 산사태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이재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이재환 기자 :

해발 1,100여 미터의 보현산입니다. 천문대로 가는 진입로가 울창한 산림속에 허연 속살로 드러납니다. 절개지는 조그만 충격에도 흘러내립니다. 인도는 산중턱을 갈라놨습니다. 너비 4미터에 이르는 인도를 내면서 수십 년된 나무가 송두리째 파헤쳐졌습니다. 이 길은 산 정상의 천문대 진입로까지 이어져 총 연장이 4.5km나 됩니다. 여러 종류의 나무를 심고 시범 전시림을 가꾸려고 길을 냈다는 것입니다.


⊙ 박정웅 과장 (영천시 산림과) :

여기에 필요한 자재라든지 인력수송을 원활히 하기 위해서는 인도시설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 이재환 기자 :

절개지가 유실되는 것은 물론 대규모의 산사태가 예정될 정도입니다.


⊙ 임도작업 근로자 :

장마 때 토사 흘러내리면 문제.


⊙ 이재환 기자 :

보현산은 우리나라 동남부지역의 최대 참나무숲이자 희귀식물인 자란초 군락지로 유명한 산입니다. 마구잡이식으로 만들어 놓은 인도와 천문대진입로가 울창한 산림을 훼손하면서 야생동물의 서식공간까지 파괴하는 결과를 낳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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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나무숲 경북 영천 보현산, 천문대 진입로.인도 개설로 훼손
    • 입력 1999-06-08 21:00:00
    뉴스 9

⊙ 황현정 앵커 :

우리나라 동남부지역의 대표적인 참나무숲인 경북 영천 보현산의 산림이 천문대로 이어지는 진입로와 인도의 개설로 크게 훼손돼서 장마철 산사태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이재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이재환 기자 :

해발 1,100여 미터의 보현산입니다. 천문대로 가는 진입로가 울창한 산림속에 허연 속살로 드러납니다. 절개지는 조그만 충격에도 흘러내립니다. 인도는 산중턱을 갈라놨습니다. 너비 4미터에 이르는 인도를 내면서 수십 년된 나무가 송두리째 파헤쳐졌습니다. 이 길은 산 정상의 천문대 진입로까지 이어져 총 연장이 4.5km나 됩니다. 여러 종류의 나무를 심고 시범 전시림을 가꾸려고 길을 냈다는 것입니다.


⊙ 박정웅 과장 (영천시 산림과) :

여기에 필요한 자재라든지 인력수송을 원활히 하기 위해서는 인도시설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 이재환 기자 :

절개지가 유실되는 것은 물론 대규모의 산사태가 예정될 정도입니다.


⊙ 임도작업 근로자 :

장마 때 토사 흘러내리면 문제.


⊙ 이재환 기자 :

보현산은 우리나라 동남부지역의 최대 참나무숲이자 희귀식물인 자란초 군락지로 유명한 산입니다. 마구잡이식으로 만들어 놓은 인도와 천문대진입로가 울창한 산림을 훼손하면서 야생동물의 서식공간까지 파괴하는 결과를 낳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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