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현정 앵커 :
우리나라 동남부지역의 대표적인 참나무숲인 경북 영천 보현산의 산림이 천문대로 이어지는 진입로와 인도의 개설로 크게 훼손돼서 장마철 산사태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이재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이재환 기자 :
해발 1,100여 미터의 보현산입니다. 천문대로 가는 진입로가 울창한 산림속에 허연 속살로 드러납니다. 절개지는 조그만 충격에도 흘러내립니다. 인도는 산중턱을 갈라놨습니다. 너비 4미터에 이르는 인도를 내면서 수십 년된 나무가 송두리째 파헤쳐졌습니다. 이 길은 산 정상의 천문대 진입로까지 이어져 총 연장이 4.5km나 됩니다. 여러 종류의 나무를 심고 시범 전시림을 가꾸려고 길을 냈다는 것입니다.
⊙ 박정웅 과장 (영천시 산림과) :
여기에 필요한 자재라든지 인력수송을 원활히 하기 위해서는 인도시설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 이재환 기자 :
절개지가 유실되는 것은 물론 대규모의 산사태가 예정될 정도입니다.
⊙ 임도작업 근로자 :
장마 때 토사 흘러내리면 문제.
⊙ 이재환 기자 :
보현산은 우리나라 동남부지역의 최대 참나무숲이자 희귀식물인 자란초 군락지로 유명한 산입니다. 마구잡이식으로 만들어 놓은 인도와 천문대진입로가 울창한 산림을 훼손하면서 야생동물의 서식공간까지 파괴하는 결과를 낳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참나무숲 경북 영천 보현산, 천문대 진입로.인도 개설로 훼손
-
- 입력 1999-06-08 21:00:00

⊙ 황현정 앵커 :
우리나라 동남부지역의 대표적인 참나무숲인 경북 영천 보현산의 산림이 천문대로 이어지는 진입로와 인도의 개설로 크게 훼손돼서 장마철 산사태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이재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이재환 기자 :
해발 1,100여 미터의 보현산입니다. 천문대로 가는 진입로가 울창한 산림속에 허연 속살로 드러납니다. 절개지는 조그만 충격에도 흘러내립니다. 인도는 산중턱을 갈라놨습니다. 너비 4미터에 이르는 인도를 내면서 수십 년된 나무가 송두리째 파헤쳐졌습니다. 이 길은 산 정상의 천문대 진입로까지 이어져 총 연장이 4.5km나 됩니다. 여러 종류의 나무를 심고 시범 전시림을 가꾸려고 길을 냈다는 것입니다.
⊙ 박정웅 과장 (영천시 산림과) :
여기에 필요한 자재라든지 인력수송을 원활히 하기 위해서는 인도시설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 이재환 기자 :
절개지가 유실되는 것은 물론 대규모의 산사태가 예정될 정도입니다.
⊙ 임도작업 근로자 :
장마 때 토사 흘러내리면 문제.
⊙ 이재환 기자 :
보현산은 우리나라 동남부지역의 최대 참나무숲이자 희귀식물인 자란초 군락지로 유명한 산입니다. 마구잡이식으로 만들어 놓은 인도와 천문대진입로가 울창한 산림을 훼손하면서 야생동물의 서식공간까지 파괴하는 결과를 낳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