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경비정 북방한계선 침범; 정부, 북한 도발 단호 대처한다는 입장 정리

⊙ 황현정 앵커 :

북한의 도발에 대해 정부는 단호히 대처한다는 강경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그러나 금강산 관광 사업을 비롯한 대북 포용정책은 그대로 해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정인석 기자입니다.

⊙ 정인석 기자 :

정부는 오늘 긴급 소집된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를 통해 서해안에서의 교전사태를 북한의 중대한 무력도발로 규정했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측이 즉각 도발을 중단하고 모든 문제를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 황원탁 외교안보수석 (청와대) :

우리는 이러한 행위를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북측이 이러한 행위를 또다시 자행할 경우 우리 군은 이에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입니다.

⊙ 정인석 기자 :

대북 포용정책이 강력한 안보를 바탕으로 하는 만큼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해 대북정책의 큰 틀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금강산 관광 사업을 비롯한 대북 경협사업도 중단없이 계속하기로 결정했습니다.

⊙ 황원탁 외교안보수석 (청와대) :

민족적인 사업인데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합의한 대로 이행하자고 하는 그런 답변이 그런 대로 맞습니다.

⊙ 정인석 기자 :

사안 사안별로 강경과 온건 대응의 병행전략도 마련됐습니다. 오는 21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남북 차관급회담은 예정된 일정에 따라 그리고 합의된 의제에 따라 그대로 진행시킨다는 방침입니다. 북한의 의도에 말려들지 않기 위해 이번 사태를 UN안보리에 상정하는 등 극단적인 외교적 대응조치는 당분간 검토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그러나 오늘밤 북한에 들어갈 예정이던 대북 비료수송선의 운항을 일시 중단하고 인천항에 대기시켰습니다.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