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방경비정 북방한계선 침범; 서해5도와 인천 오가는 여객선, 전면 운항중단

⊙ 김종진 앵커 :

오늘 교전으로 서해 5도와 인천 사이를 오가는 여객선의 운항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또 아침 일찍 서해 5도를 출발했던 여객선들도 인천항으로 모두 회항했습니다.

박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 박상민 기자 :

백령도로 출발했던 300톤급 초쾌속선 백령 아일랜드호가 되돌아오고 있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뱃길에 나선 35명의 승객들이 다소 긴장된 표정으로 줄지어 내립니다.

⊙ 승객 :

- 1시간 정도인가 와 가지고 그런 상황이 벌어졌다고 그러니까 처음에는 걱정이 많이 됐었죠.

- 섭섭하기는 했지만 그대도 다행스럽다고 생각을 했지요, 거기 도착한 것보다는.

⊙ 박상민 기자 :

승객 92명을 싣고 연평도로 떠났던 카페리 실버스타호도 해군당국의 무전지시를 받고 인천항으로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 승객 :

거기에 선조들도 있는데, 우리는 이렇게 나와 있는데 그 애들은 백령도에서 어떻게나 안 되려나 그런 생각을 하고 왔네요.

⊙ 박상민 기자 :

오전에 인천항을 출발했던 246명의 승객과 여객선들은 오후 2시까지 회항을 마쳤습니다. 회항한 배들은 모두 부두에 정박한 채 비상상황이 끝나기를 대기하고 있습니다. 여객터미널은 환불을 요구하거나 예약을 취소하는 승객과 배가 떠나기를 기다리는 승객들로 평일답지 않게 붐볐습니다. 인천 해운항만청은 군당국의 지시가 있을 때까지 서해 5도의 운항을 당분간 중지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상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