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국산위성 우리별3호, 우주서 찍은 지구탐사 자료 보내와

⊙ 김종진 앵커 :

순수 국산위성인 우리별 3호가 우주에서 찍은 지구탐사 자료를 지상 관제국에 처음으로 보내왔습니다. 우리별 3호가 보낸 사진들은 세계 최고 수준의 해상도를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최성원 기자입니다.

⊙ 최성원 기자 :

우리별 3호가 보낸 첫 사진이 성공적으로 수신됐습니다. 지난 5월 26일 발사된 후 20일만입니다. 미국 라스베가스에 있는 메카렌 국제공항의 활주로가 선명합니다. 항공기의 착륙지점까지 구분해 낼 수 있습니다. 바로 옆에 있는 골프장도 찍혔습니다. 벙커와 연못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습니다. 위성에 장착된 카메라는 해상도가 15m로 어떤 위성보다도 해상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최순달 명예소장 (인공위성 연구센터) :

점점 더 높은 해상도, 점점 더 안정되고 정확한 영상을 찍을 수 있는 이런 기술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가지고.

⊙ 최성원 기자 :

국산 위성개발에 착수한 지 10년만에 얻은 세계적인 성과입니다. 자체 개발한 이 간단한 사진기가 지상 720km 상공에서 정밀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우리별 3호의 지구탐사가 성공을 거둠에 따라 우리나라도 본격적인 위성탐사시대를 열게 됐습니다.

KBS 뉴스, 최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