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달빛없는 밤' 과거 침투사례

입력 1999.06.1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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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북한이 서해 교전의 수모를 앙갚음하기 위해 달빛이 없는 요즘 무장간첩을 침투시킬 우려가 높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과거 침투사례를 통해 그 가능성을 알아봅니다.

강석훈 기자입니다.


⊙ 강석훈 기자 :

북한 반잠수정이 여수 앞바다에 침투한 지난해 12월 17일은 음력으로 10월 그믐, 달빛이 하나도 없는 이른바 무월광기 밤이었습니다. 무월광기는 음력 25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10일 정도로 북한의 간첩침투는 이 시기에 집중됐습니다. 지난 96년 북한 무장공비 20명이 잠수정으로 강릉 해안에 침투한 때도 음력 8월 5일로 달빛이 없는 시기였고, 지난해 양양 앞바다에서 그물에 걸린 북한 잠수정도 음력 5월 26일, 그믐 무렵에 침투했습니다. 또 지난해 강화도 앞바다에서 발각된 북한 괴선박도 음력 10월 2일, 캄캄한 밤중에 나타났습니다. 우리 군의 해안경비에 더욱 비상이 걸린 것도 지금이 달빛이 없는 무월광기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다 비까지 오락가락해 합참은 무장간첩이 해안으로 침투해 보복테러를 자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특별경계를 지시했습니다.


⊙ 강병석 중위 (해병대 연평부대) :

적 상륙정이나 잠수정이 침투할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에 경계근무를 더욱더 강화하고 있습니다.


⊙ 강석훈 기자 :

특히 간첩이 자주 출몰했던 취약 지역에는 적외선 망원경 등 첨단 감시장비를 갖춘 병력이 평소보다 두 배 이상 투입됐습니다.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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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달빛없는 밤' 과거 침투사례
    • 입력 1999-06-17 21:00:00
    뉴스 9

⊙ 황현정 앵커 :

북한이 서해 교전의 수모를 앙갚음하기 위해 달빛이 없는 요즘 무장간첩을 침투시킬 우려가 높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과거 침투사례를 통해 그 가능성을 알아봅니다.

강석훈 기자입니다.


⊙ 강석훈 기자 :

북한 반잠수정이 여수 앞바다에 침투한 지난해 12월 17일은 음력으로 10월 그믐, 달빛이 하나도 없는 이른바 무월광기 밤이었습니다. 무월광기는 음력 25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10일 정도로 북한의 간첩침투는 이 시기에 집중됐습니다. 지난 96년 북한 무장공비 20명이 잠수정으로 강릉 해안에 침투한 때도 음력 8월 5일로 달빛이 없는 시기였고, 지난해 양양 앞바다에서 그물에 걸린 북한 잠수정도 음력 5월 26일, 그믐 무렵에 침투했습니다. 또 지난해 강화도 앞바다에서 발각된 북한 괴선박도 음력 10월 2일, 캄캄한 밤중에 나타났습니다. 우리 군의 해안경비에 더욱 비상이 걸린 것도 지금이 달빛이 없는 무월광기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다 비까지 오락가락해 합참은 무장간첩이 해안으로 침투해 보복테러를 자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특별경계를 지시했습니다.


⊙ 강병석 중위 (해병대 연평부대) :

적 상륙정이나 잠수정이 침투할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에 경계근무를 더욱더 강화하고 있습니다.


⊙ 강석훈 기자 :

특히 간첩이 자주 출몰했던 취약 지역에는 적외선 망원경 등 첨단 감시장비를 갖춘 병력이 평소보다 두 배 이상 투입됐습니다.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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