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현정 앵커 :
경륜경기 비리가 드러났습니다. 경륜선수가 브로커와 짜고 승부조작을 하다가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이영섭 기자입니다.
⊙ 이영섭 기자 :
녹색유니폼의 6번 박 모 선수와 브로커가 미리 우승을 부탁한 노랑과 빨간색 유니폼 선수가 무리를 지어 달립니다. 6번이 갑자기 앞으로 치고 나오면서 뒤따르던 두 선수도 전력 질주합니다. 결승선이 가까워 오면서 6번 선수가 다른 선수를 막으며 뒤로 처지자 예정대로 뒤따르던 두 선수가 결승선을 통과합니다. 승부 조작입니다.
- 어떻게 도와줬어요?
⊙ 피의자 박 모 씨 (경륜선수) :
앞에서 끌테니 뒤에서 승부 걸라고.
⊙ 이영섭 기자 :
6번 박 선수가 다른 선수들과 승부조작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브로커 박씨가 선수들에게는 비밀인 출전선수 명단을 사전에 알려줬기 때문입니다. 브로커 박씨는 이 명단에 자신이 희망하는 1, 2위자를 선정해 박 선수가 도와주도록 부탁했습니다. 박 선수는 승부조작의 대가로 150만원을 받아 다룬 2명의 선수와 함께 구속됐습니다. 그러나 브로커 박씨는 우승선수에게 건 돈의 6배를 상금으로 받고 잠적했습니다. 어느 경기보다 공정해야 할 경륜경기가 선수들과 브로커 때문에 썩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영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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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륜선수.브로커와 짜고 승부조작
-
- 입력 1999-06-17 21:00:00

⊙ 황현정 앵커 :
경륜경기 비리가 드러났습니다. 경륜선수가 브로커와 짜고 승부조작을 하다가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이영섭 기자입니다.
⊙ 이영섭 기자 :
녹색유니폼의 6번 박 모 선수와 브로커가 미리 우승을 부탁한 노랑과 빨간색 유니폼 선수가 무리를 지어 달립니다. 6번이 갑자기 앞으로 치고 나오면서 뒤따르던 두 선수도 전력 질주합니다. 결승선이 가까워 오면서 6번 선수가 다른 선수를 막으며 뒤로 처지자 예정대로 뒤따르던 두 선수가 결승선을 통과합니다. 승부 조작입니다.
- 어떻게 도와줬어요?
⊙ 피의자 박 모 씨 (경륜선수) :
앞에서 끌테니 뒤에서 승부 걸라고.
⊙ 이영섭 기자 :
6번 박 선수가 다른 선수들과 승부조작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브로커 박씨가 선수들에게는 비밀인 출전선수 명단을 사전에 알려줬기 때문입니다. 브로커 박씨는 이 명단에 자신이 희망하는 1, 2위자를 선정해 박 선수가 도와주도록 부탁했습니다. 박 선수는 승부조작의 대가로 150만원을 받아 다룬 2명의 선수와 함께 구속됐습니다. 그러나 브로커 박씨는 우승선수에게 건 돈의 6배를 상금으로 받고 잠적했습니다. 어느 경기보다 공정해야 할 경륜경기가 선수들과 브로커 때문에 썩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영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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