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폭력사태후 첫 등판한 복귀전 패전투수 돼; 피츠버그팀 대 LA다저스 전, 8:3

입력 1999.06.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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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세정 앵커 :

폭력사태 이후 첫 등판한 LA 다저스의 박찬호가 복귀전에서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가장 많은 안타를 허용하며 패전투수가 됐습니다.

오랜 슬럼프에 빠져 있는 박찬호, 부진의 원인은 무엇인지 한성윤 기자가

분석합니다.


* 한성윤 기자 :

짧은 머리와 꽉다문 입술, 새로운 각오로 마운드에 올랐던 박찬호,

12일간의 공백으로 감각을 잃어버린 듯 최악의 피칭 속에 끝내

고개를 떨구어야 했습니다. 직구 스피드가 평소보다 떨어지면서

통산최다인 11개의 안타를 허용했습니다. 이 가운데 홈런 2개를 포함한

5개의 안타가 장타로 연결되며 대거 7점을 내주었습니다.

LA는 피츠버그에 8:3으로 졌고 박찬호는 시즌 4패째를 당했습니다.


* 박찬호 선수 (LA다저스) :

슬럼프에 빠져든다는 기분에 자꾸 얽매이니까 그런지 긍정적인

생각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것 같아요.


* 한성윤 기자 :

박찬호는 최근 7경기에서 1승밖에 올리지 못하며 오랜 슬럼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왼손타자 승부,

올시즌 16개 홈런 중 11개를 좌타자에게 내주며 왼손타자에 취약점을

드러냈습니다. 홈런에 대한 두려움으로 몸쪽 승부를 피하는 것도

부진의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구질이 다양하지 못한데다 승부구마저

바깥쪽에 집중되면서 힘겨운 경기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 박찬호 선수 (LA다저스) :

자꾸 녹화해서 보고 또 생각해 보고 해도 잘 쳐서 잘 쳤구나, 라는

생각밖에…


* 한성윤 기자 :

박찬호는 오는 23일 샌디에이고전에 등판해 시즌 5승에 다시 한번

도전합니다.

KBS 뉴스 한성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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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찬호, 폭력사태후 첫 등판한 복귀전 패전투수 돼; 피츠버그팀 대 LA다저스 전, 8:3
    • 입력 1999-06-18 21:00:00
    뉴스 9

* 성세정 앵커 :

폭력사태 이후 첫 등판한 LA 다저스의 박찬호가 복귀전에서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가장 많은 안타를 허용하며 패전투수가 됐습니다.

오랜 슬럼프에 빠져 있는 박찬호, 부진의 원인은 무엇인지 한성윤 기자가

분석합니다.


* 한성윤 기자 :

짧은 머리와 꽉다문 입술, 새로운 각오로 마운드에 올랐던 박찬호,

12일간의 공백으로 감각을 잃어버린 듯 최악의 피칭 속에 끝내

고개를 떨구어야 했습니다. 직구 스피드가 평소보다 떨어지면서

통산최다인 11개의 안타를 허용했습니다. 이 가운데 홈런 2개를 포함한

5개의 안타가 장타로 연결되며 대거 7점을 내주었습니다.

LA는 피츠버그에 8:3으로 졌고 박찬호는 시즌 4패째를 당했습니다.


* 박찬호 선수 (LA다저스) :

슬럼프에 빠져든다는 기분에 자꾸 얽매이니까 그런지 긍정적인

생각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것 같아요.


* 한성윤 기자 :

박찬호는 최근 7경기에서 1승밖에 올리지 못하며 오랜 슬럼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왼손타자 승부,

올시즌 16개 홈런 중 11개를 좌타자에게 내주며 왼손타자에 취약점을

드러냈습니다. 홈런에 대한 두려움으로 몸쪽 승부를 피하는 것도

부진의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구질이 다양하지 못한데다 승부구마저

바깥쪽에 집중되면서 힘겨운 경기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 박찬호 선수 (LA다저스) :

자꾸 녹화해서 보고 또 생각해 보고 해도 잘 쳐서 잘 쳤구나, 라는

생각밖에…


* 한성윤 기자 :

박찬호는 오는 23일 샌디에이고전에 등판해 시즌 5승에 다시 한번

도전합니다.

KBS 뉴스 한성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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