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씨랜드 수련원 화재사건; 모기향 발화 가능성 실험

입력 1999.07.0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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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그러나 실험 결과 모기향 불은 화인이 되기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나서 의문을 남기고 있습니다. 사고현장을 조사한 화재 전문가와 함께 직접 실험해 봤습니다.

조일수 기자입니다.


⊙ 조일수 기자 :

모기향불로 인한 화재 가능성에 대해 국내 유일의 화재 관련 전문기관인 방재시험연구소와 함께 실험을 했습니다. 먼저 피워놓은 모기향을 실수로 건드렸을 경우를 가정해 봤습니다. 1시간여 뒤 화장지와 휴지 옷감 모두 불은 나지 않고 구멍만 뚫렸습니다. 이번엔 씨랜드 수련원에서 가져온 침구에 모기향이 실수로 떨어졌을 경우와 아이들이 잠결에 뒤척이면서 침구가 모기향을 덮었을 경우를 가정해 봤습니다. 1시간여 뒤 역시 구멍만 뚫린 정도여서 일부러 바람까지 불어봤지만 불은 나지 않았습니다. 훨씬 불이 나기 쉬운 화장지와 종이 옷감을 모기향 위에 얹어봤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습니다.


⊙ 김인태 과장 (한국 화재보험협회 위기관리 연구팀) :

유류라든가 저희가 흔히 얘기하는 그런 부분이 있지 않는 한은 이 상황에서 더 발화조건을 좋게 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 조일수 기자 :

마지막으로 아이들 옷과 유사한 천 위에 화장지를 얹어놓고 바람까지 부는 당시엔 존재할 수조차 없는 상황을 연출했습니다.


- 이 정도의 연기 발생량이 찼다면 아이들이 중간에 일어나지 않았을까 하는 그런 생각입니다. 따라서 이런 조건에서 발화 가능성은 그 가능성이 좀 희박하다고


그러나 이런 실험만으로 모기향이 화재원인이 될 수 없다고 단정짓기는 이릅니다. 화재 당시의 상황을 백% 똑같이 재현하기는 힘들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조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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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성 씨랜드 수련원 화재사건; 모기향 발화 가능성 실험
    • 입력 1999-07-02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그러나 실험 결과 모기향 불은 화인이 되기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나서 의문을 남기고 있습니다. 사고현장을 조사한 화재 전문가와 함께 직접 실험해 봤습니다.

조일수 기자입니다.


⊙ 조일수 기자 :

모기향불로 인한 화재 가능성에 대해 국내 유일의 화재 관련 전문기관인 방재시험연구소와 함께 실험을 했습니다. 먼저 피워놓은 모기향을 실수로 건드렸을 경우를 가정해 봤습니다. 1시간여 뒤 화장지와 휴지 옷감 모두 불은 나지 않고 구멍만 뚫렸습니다. 이번엔 씨랜드 수련원에서 가져온 침구에 모기향이 실수로 떨어졌을 경우와 아이들이 잠결에 뒤척이면서 침구가 모기향을 덮었을 경우를 가정해 봤습니다. 1시간여 뒤 역시 구멍만 뚫린 정도여서 일부러 바람까지 불어봤지만 불은 나지 않았습니다. 훨씬 불이 나기 쉬운 화장지와 종이 옷감을 모기향 위에 얹어봤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습니다.


⊙ 김인태 과장 (한국 화재보험협회 위기관리 연구팀) :

유류라든가 저희가 흔히 얘기하는 그런 부분이 있지 않는 한은 이 상황에서 더 발화조건을 좋게 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 조일수 기자 :

마지막으로 아이들 옷과 유사한 천 위에 화장지를 얹어놓고 바람까지 부는 당시엔 존재할 수조차 없는 상황을 연출했습니다.


- 이 정도의 연기 발생량이 찼다면 아이들이 중간에 일어나지 않았을까 하는 그런 생각입니다. 따라서 이런 조건에서 발화 가능성은 그 가능성이 좀 희박하다고


그러나 이런 실험만으로 모기향이 화재원인이 될 수 없다고 단정짓기는 이릅니다. 화재 당시의 상황을 백% 똑같이 재현하기는 힘들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조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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