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상장 유보되며, 삼성자동차 처리문제 다시 꼬여

입력 1999.07.02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삼성생명의 상장에 대한 특혜시비가 확산되자 정부가 일단 상장을 유보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이에 따라 삼성자동차의 처리 문제가 다시 꼬일 것으로 보입니다.

임장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 임장원 기자 :

오늘 증시에서는 이른바 삼성생명 수혜주로 연일 상한가를 기록했던 제일제당과 신세계 주가의 오름폭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 나민호 팀장 (대신증권) :

삼성생명의 상장이 유보될 수도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련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 임장원 기자 :

실제로 특혜시비가 확산되자 정부는 당초 방침에서 한발 물러나 상장을 당분간 허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췄습니다.


⊙ 김영재 대변인 (금융감독위원회) :

공청회 등을 거쳐 가지고 여론을 봐 가면서 공개여부를 결론을 내겠다..


⊙ 임장원 기자 :

보험계약자와 주주의 이익배분 등 산적한 논란에 대해서 합의가 이루어지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해 일단 연내 상장은 어려울 전망입니다. 삼성생명의 상장시기가 이렇게 불투명해지면서 삼성차의 부채처리 문제도 또다시 꼬일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삼성차의 최대 채권금융기관인 서울보증보험은 오늘 삼성생명 주식을 주당 70만 원에 계열사에서 되 사달라고 삼성측에 요청했습니다.


⊙ 서울 보증보험 관계자 :

상장 유보되면 삼성그룹서 우리 몫을 안 사주면 내다 팔 데도 없고..


⊙ 임장원 기자 :

따라서 삼성측이 주식인수를 거부할 경우 삼성차의 법정관리 자체가 채권단의 거부로 무산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삼성생명 상장 유보되며, 삼성자동차 처리문제 다시 꼬여
    • 입력 1999-07-02 21:00:00
    뉴스 9

삼성생명의 상장에 대한 특혜시비가 확산되자 정부가 일단 상장을 유보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이에 따라 삼성자동차의 처리 문제가 다시 꼬일 것으로 보입니다.

임장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 임장원 기자 :

오늘 증시에서는 이른바 삼성생명 수혜주로 연일 상한가를 기록했던 제일제당과 신세계 주가의 오름폭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 나민호 팀장 (대신증권) :

삼성생명의 상장이 유보될 수도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련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 임장원 기자 :

실제로 특혜시비가 확산되자 정부는 당초 방침에서 한발 물러나 상장을 당분간 허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췄습니다.


⊙ 김영재 대변인 (금융감독위원회) :

공청회 등을 거쳐 가지고 여론을 봐 가면서 공개여부를 결론을 내겠다..


⊙ 임장원 기자 :

보험계약자와 주주의 이익배분 등 산적한 논란에 대해서 합의가 이루어지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해 일단 연내 상장은 어려울 전망입니다. 삼성생명의 상장시기가 이렇게 불투명해지면서 삼성차의 부채처리 문제도 또다시 꼬일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삼성차의 최대 채권금융기관인 서울보증보험은 오늘 삼성생명 주식을 주당 70만 원에 계열사에서 되 사달라고 삼성측에 요청했습니다.


⊙ 서울 보증보험 관계자 :

상장 유보되면 삼성그룹서 우리 몫을 안 사주면 내다 팔 데도 없고..


⊙ 임장원 기자 :

따라서 삼성측이 주식인수를 거부할 경우 삼성차의 법정관리 자체가 채권단의 거부로 무산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