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씨랜드 수련원 화재사건; 김일수 화성군수 소환 조사

입력 1999.07.05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김종진 앵커 :

이에 따라 경찰의 수사도 활기를 띄고 있습니다. 경찰은 혐의 확인을 위해서 김일수 화성 군수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이정훈 기자입니다.


⊙ 이정훈 기자 :

씨랜드 불법 인허가의 총책임자로 거론되던 김일수 화성군수가 오늘 오전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 인허가를 내주도록 요구했다는데?

⊙ 김일수 화성군수 :

조사해 보면 알겠죠.


⊙ 이정훈 기자 :

그러나 경찰은 사회복지과장 강호정 씨로 부터 김 군수가 씨랜드가 무허가 건물이라는 보고를 받고도 정상적으로 잘 운영되도록 해보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 해놓고 있습니다. 김 군수가 강 과장에게 한 지시를 경찰은 사실상의 압력으로 보고 이 부분에 집중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김 군수가 씨랜드 허가를 위해 지난 97년 보건직이던 강씨를 조례를 바꿔 행정직으로 보직을 변경해 허가부서인 사회복지 과장에 발령을 냈고 부서 통폐합을 통해 강 씨가 이 업무를 맡게 했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이에따라 김 군수가 씨랜드 경영주 박재천 씨로부터 뇌물을 받고 허가에 개입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계좌추적을 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와 함께 군 청사 이전과 관련해 시공업체인 모 건설사로부터 6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잡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혐의가 확인되는 대로 김 군수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허가 당시 부군수였던 이상복 행자부 실업대책 본부장을 불러 보강수사를 하는 한편 압력을 받았다는 강 과장과 이장덕 부녀복지계장을 김 군수와 대질신문을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화성 씨랜드 수련원 화재사건; 김일수 화성군수 소환 조사
    • 입력 1999-07-05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이에 따라 경찰의 수사도 활기를 띄고 있습니다. 경찰은 혐의 확인을 위해서 김일수 화성 군수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이정훈 기자입니다.


⊙ 이정훈 기자 :

씨랜드 불법 인허가의 총책임자로 거론되던 김일수 화성군수가 오늘 오전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 인허가를 내주도록 요구했다는데?

⊙ 김일수 화성군수 :

조사해 보면 알겠죠.


⊙ 이정훈 기자 :

그러나 경찰은 사회복지과장 강호정 씨로 부터 김 군수가 씨랜드가 무허가 건물이라는 보고를 받고도 정상적으로 잘 운영되도록 해보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 해놓고 있습니다. 김 군수가 강 과장에게 한 지시를 경찰은 사실상의 압력으로 보고 이 부분에 집중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김 군수가 씨랜드 허가를 위해 지난 97년 보건직이던 강씨를 조례를 바꿔 행정직으로 보직을 변경해 허가부서인 사회복지 과장에 발령을 냈고 부서 통폐합을 통해 강 씨가 이 업무를 맡게 했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이에따라 김 군수가 씨랜드 경영주 박재천 씨로부터 뇌물을 받고 허가에 개입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계좌추적을 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와 함께 군 청사 이전과 관련해 시공업체인 모 건설사로부터 6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잡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혐의가 확인되는 대로 김 군수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허가 당시 부군수였던 이상복 행자부 실업대책 본부장을 불러 보강수사를 하는 한편 압력을 받았다는 강 과장과 이장덕 부녀복지계장을 김 군수와 대질신문을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