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총격요청의혹사건; 재판 재개

입력 1999.07.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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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고인 측의 재판부 기피신청으로 석달동안 중단됐던 이른바 총풍 재판이 오늘 다시 열렸습니다마는 검찰과 변호인은 비공개 재판 여부를 놓고 날카로운 공방을 벌였습니다. 민필규 기자입니다.


⊙ 민필규 기자 :

이른바 총풍사건의 한성기 피고인과 장석중, 오정은 피고인에 대한 오늘 공판은 비공개 재판 여부를 두고 검찰과 변호인단의 공방으로 시작됐습니다. 검찰이 증인으로 신청한 국가정보원 직원 두 명이 제출할 물증과 증언이 군사 2급 기밀에 속한다며 비공개 재판을 요청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변호인단은 검찰이 제출하려는 물증에 대해 사전 검토도 거치지 않은 채 형사재판 사상 유례가 없이 비공개 공판을 진행하는 것은 국민의 알 권리를 막는 처사라며 반발했습니다. 이같은 공방으로 두 번의 휴정을 거듭한 뒤 재판부는 변호인단에게 검찰측이 제출한 일부 자료를 열람하게 하고서야 비공개 재판을 진행했습니다. 오늘 공판에서 검찰이 제출한 물증은 피고인들의 비밀 활동상에 관한 내용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변호인의 재판부 기피신청으로 석달간의 냉각기를 가진 총풍 공판은 북풍요청을 입증했다고 자신하는 검찰과 이 자료의 신빙성과 출처 등을 문제삼는 변호인의 또다른 공방으로 번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민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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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문점총격요청의혹사건; 재판 재개
    • 입력 1999-07-05 21:00:00
    뉴스 9

피고인 측의 재판부 기피신청으로 석달동안 중단됐던 이른바 총풍 재판이 오늘 다시 열렸습니다마는 검찰과 변호인은 비공개 재판 여부를 놓고 날카로운 공방을 벌였습니다. 민필규 기자입니다.


⊙ 민필규 기자 :

이른바 총풍사건의 한성기 피고인과 장석중, 오정은 피고인에 대한 오늘 공판은 비공개 재판 여부를 두고 검찰과 변호인단의 공방으로 시작됐습니다. 검찰이 증인으로 신청한 국가정보원 직원 두 명이 제출할 물증과 증언이 군사 2급 기밀에 속한다며 비공개 재판을 요청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변호인단은 검찰이 제출하려는 물증에 대해 사전 검토도 거치지 않은 채 형사재판 사상 유례가 없이 비공개 공판을 진행하는 것은 국민의 알 권리를 막는 처사라며 반발했습니다. 이같은 공방으로 두 번의 휴정을 거듭한 뒤 재판부는 변호인단에게 검찰측이 제출한 일부 자료를 열람하게 하고서야 비공개 재판을 진행했습니다. 오늘 공판에서 검찰이 제출한 물증은 피고인들의 비밀 활동상에 관한 내용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변호인의 재판부 기피신청으로 석달간의 냉각기를 가진 총풍 공판은 북풍요청을 입증했다고 자신하는 검찰과 이 자료의 신빙성과 출처 등을 문제삼는 변호인의 또다른 공방으로 번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민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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