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복권 당첨번호 위조, 돈 타낸 사람 경찰 검거

입력 1999.07.06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김종진 앵커 :

주택복권의 당첨번호를 위조해서 돈을 타낸 사람이 경찰에 잡혔습니다. 용의자는 주택은행이 제대로 확인절차를 거치지 않는 만 원짜리 복권을 주로 위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엄경철 기자입니다.


⊙ 엄경철 기자 :

만 원에 당첨된 두 장의 주택복권입니다. 당첨번호인 끝 세 자리가 546으로 같은 뿐만 아니라 조도 같습니다. 두 장 다 위조된 것입니다. 가령 당첨번호 끝자리가 556일 경우 다른 복권의 5자를 정교하게 떼내 위조복권에 붙이는 방법을 이용했습니다. 같은 당첨번호를 무려 60장씩 위조해 한 주택은행에 제시했는데도 별문제없이 당첨금을 타냈습니다.


⊙ 용의자 :

60장을 제시를 하니까 두 말 않고 돈만 그냥 내주었어요. 그냥.

- 특별한 확인 안 하고요?

네.


⊙ 엄경철 기자 :

경찰에 붙잡힌 용의자 안씨는 이렇게 해서 200여 장의 복권을 위조해 200여만 원의 당첨금을 받아냈습니다. 대전과 청주지역 주택은행 7곳에서 당첨금을 타는동안 무사통과됐습니다.


⊙ 주택은행 관계자 :

만 원 당첨복권은 워낙 많으니까 눈으로만 확인하죠.


⊙ 엄경철 기자 :

복권검증기가 있지만 당첨자가 불편하다는 이유로 고액에 당첨된 복권만 위조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결국 현재의 복권검증 관행으로는 소액 위조복권을 막을 수 없다는 얘기입니다.

KBS 뉴스, 엄경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주택복권 당첨번호 위조, 돈 타낸 사람 경찰 검거
    • 입력 1999-07-06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주택복권의 당첨번호를 위조해서 돈을 타낸 사람이 경찰에 잡혔습니다. 용의자는 주택은행이 제대로 확인절차를 거치지 않는 만 원짜리 복권을 주로 위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엄경철 기자입니다.


⊙ 엄경철 기자 :

만 원에 당첨된 두 장의 주택복권입니다. 당첨번호인 끝 세 자리가 546으로 같은 뿐만 아니라 조도 같습니다. 두 장 다 위조된 것입니다. 가령 당첨번호 끝자리가 556일 경우 다른 복권의 5자를 정교하게 떼내 위조복권에 붙이는 방법을 이용했습니다. 같은 당첨번호를 무려 60장씩 위조해 한 주택은행에 제시했는데도 별문제없이 당첨금을 타냈습니다.


⊙ 용의자 :

60장을 제시를 하니까 두 말 않고 돈만 그냥 내주었어요. 그냥.

- 특별한 확인 안 하고요?

네.


⊙ 엄경철 기자 :

경찰에 붙잡힌 용의자 안씨는 이렇게 해서 200여 장의 복권을 위조해 200여만 원의 당첨금을 받아냈습니다. 대전과 청주지역 주택은행 7곳에서 당첨금을 타는동안 무사통과됐습니다.


⊙ 주택은행 관계자 :

만 원 당첨복권은 워낙 많으니까 눈으로만 확인하죠.


⊙ 엄경철 기자 :

복권검증기가 있지만 당첨자가 불편하다는 이유로 고액에 당첨된 복권만 위조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결국 현재의 복권검증 관행으로는 소액 위조복권을 막을 수 없다는 얘기입니다.

KBS 뉴스, 엄경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