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노트북컴퓨터 유명회사 컴퓨터 둔갑 판매해온 일당, 경찰 검거

입력 1999.07.0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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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게 파는 노트북컴퓨터 조심하셔야겠습니다.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폐품이나 다름없는 중고 노트북컴퓨터를 구입한 뒤에 유명회사 컴퓨터로 둔갑시켜 팔아온 일당이 경찰에 잡혔습니다. 이해연 기자의 취재입니다.


⊙ 이해연 기자 :

겉으로 보아서는 유명회사의 컴퓨터와 전혀 구별이 되지 않습니다. 겉모습도 비슷하고 유명회사의 정품마크까지 붙어있습니다. 그런데도 가격은 시중가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110만 원이라고 선전했습니다.


⊙ 피해자 :

자기네가 거래처에 납품하고 남은 것이기 때문에 한번 볼거냐해서 봤는데 자기네가 고장이 나면 서비스를 해주겠다 그래 가지고 의심없이 샀습니다.


⊙ 이해연 기자 :

그러나 실제로 작동시키면 프로그램이 뜨지 않는 엉터리였습니다. 컴퓨터판매사기단이 동남아시아와 용산전자상가 중에서 10만 원씩에 사들인 폐품을 진짜로 위장해서 판 것입니다. 이렇게 낡은 컴퓨터를 겉모양만 수리해 유명회사의 최신형 컴퓨터로 탈바꿈 시켰습니다.


⊙ 피의자 박 모 씨 :

물건을 보고 욕심이 나면 자초지종 털어놓으면 꼬치꼬치 안 묻거든요.


⊙ 이해연 기자 :

이번에 경찰에 잡힌 일당 8명은 손님을 끌기 위해서 중국산 싸구려 골프채와 카메라까지 경품으로 동원했습니다. 이들이 판 컴퓨터는 무려 천여 대 12여 억원을 챙겼습니다. 경찰은 이같은 유사조직이 전국에 8개가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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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고 노트북컴퓨터 유명회사 컴퓨터 둔갑 판매해온 일당, 경찰 검거
    • 입력 1999-07-06 21:00:00
    뉴스 9

싸게 파는 노트북컴퓨터 조심하셔야겠습니다.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폐품이나 다름없는 중고 노트북컴퓨터를 구입한 뒤에 유명회사 컴퓨터로 둔갑시켜 팔아온 일당이 경찰에 잡혔습니다. 이해연 기자의 취재입니다.


⊙ 이해연 기자 :

겉으로 보아서는 유명회사의 컴퓨터와 전혀 구별이 되지 않습니다. 겉모습도 비슷하고 유명회사의 정품마크까지 붙어있습니다. 그런데도 가격은 시중가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110만 원이라고 선전했습니다.


⊙ 피해자 :

자기네가 거래처에 납품하고 남은 것이기 때문에 한번 볼거냐해서 봤는데 자기네가 고장이 나면 서비스를 해주겠다 그래 가지고 의심없이 샀습니다.


⊙ 이해연 기자 :

그러나 실제로 작동시키면 프로그램이 뜨지 않는 엉터리였습니다. 컴퓨터판매사기단이 동남아시아와 용산전자상가 중에서 10만 원씩에 사들인 폐품을 진짜로 위장해서 판 것입니다. 이렇게 낡은 컴퓨터를 겉모양만 수리해 유명회사의 최신형 컴퓨터로 탈바꿈 시켰습니다.


⊙ 피의자 박 모 씨 :

물건을 보고 욕심이 나면 자초지종 털어놓으면 꼬치꼬치 안 묻거든요.


⊙ 이해연 기자 :

이번에 경찰에 잡힌 일당 8명은 손님을 끌기 위해서 중국산 싸구려 골프채와 카메라까지 경품으로 동원했습니다. 이들이 판 컴퓨터는 무려 천여 대 12여 억원을 챙겼습니다. 경찰은 이같은 유사조직이 전국에 8개가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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