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옥수 신창원 검거; 2년 6개월간 도피행각

입력 1999.07.1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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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운기 앵커 :

그러면 전국의 수많은 경찰을 농락하다시피 하면서 무려 2년 6개월이나 도피행각을 벌여온 신창원의 그간 행적을 되돌아보겠습니다. 양홍모 기자입니다.


⊙ 양홍모 기자 :

탈옥 한 달 뒤인 97년 2월 19일 신창원은 천안의 김 모 씨 집에서 주민증과 엑셀 승용차를 훔쳐 몰고 다니다 영업용 택시와 충돌사고까지 냈으나 훔친 운전면허증으로 김씨 행세를 하면서 교묘히 체포위기를 모면했습니다. 97년 10월 18일 은신해 있던 평택의 한영빌라에서 검거에 나선 경찰과 격투를 벌인 끝에 추적팀을 따돌리고 다시 종적을 감추었습니다. 97년 12월 30일 역시 평택에서 신창원이 숨어있던 남종빌라에 경찰이 들이닥쳐 격렬한 격투가 벌어졌으나 신창원은 파이프에 맞아 팔목이 부러지는 중상을 입은 채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98년 1월 11일 천안에서 경찰관 2명의 검문을 받자 이들과 격투가 벌어졌으나 잡히기는 커녕 경찰관이 갖고 있던 권총까지 빼앗아 유유히 어둠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98년 3월 6일 저녁 김제에서 신창원은 낚시꾼 차림으로 다시 경찰의 검문을 받았으나 갖고 있던 낚시도구를 현장에 버리고 또 달아났습니다. 98년 7월 16일 새벽에는 서울 포이동에 나타나 경찰의 검문을 받았으나 격투 끝에 경찰을 따돌리고 훔쳐 타고 다니던 차량을 버린 채 잠적했습니다. 신창원 도피행각 2년 6개월, 지금까지 문책을 당한 경찰관만도 무려 100여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홍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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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옥수 신창원 검거; 2년 6개월간 도피행각
    • 입력 1999-07-16 21:00:00
    뉴스 9

⊙ 백운기 앵커 :

그러면 전국의 수많은 경찰을 농락하다시피 하면서 무려 2년 6개월이나 도피행각을 벌여온 신창원의 그간 행적을 되돌아보겠습니다. 양홍모 기자입니다.


⊙ 양홍모 기자 :

탈옥 한 달 뒤인 97년 2월 19일 신창원은 천안의 김 모 씨 집에서 주민증과 엑셀 승용차를 훔쳐 몰고 다니다 영업용 택시와 충돌사고까지 냈으나 훔친 운전면허증으로 김씨 행세를 하면서 교묘히 체포위기를 모면했습니다. 97년 10월 18일 은신해 있던 평택의 한영빌라에서 검거에 나선 경찰과 격투를 벌인 끝에 추적팀을 따돌리고 다시 종적을 감추었습니다. 97년 12월 30일 역시 평택에서 신창원이 숨어있던 남종빌라에 경찰이 들이닥쳐 격렬한 격투가 벌어졌으나 신창원은 파이프에 맞아 팔목이 부러지는 중상을 입은 채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98년 1월 11일 천안에서 경찰관 2명의 검문을 받자 이들과 격투가 벌어졌으나 잡히기는 커녕 경찰관이 갖고 있던 권총까지 빼앗아 유유히 어둠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98년 3월 6일 저녁 김제에서 신창원은 낚시꾼 차림으로 다시 경찰의 검문을 받았으나 갖고 있던 낚시도구를 현장에 버리고 또 달아났습니다. 98년 7월 16일 새벽에는 서울 포이동에 나타나 경찰의 검문을 받았으나 격투 끝에 경찰을 따돌리고 훔쳐 타고 다니던 차량을 버린 채 잠적했습니다. 신창원 도피행각 2년 6개월, 지금까지 문책을 당한 경찰관만도 무려 100여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홍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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