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입양아 30년만에 가족 상봉

입력 1999.07.1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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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경희 앵커 :

우리나라의 어려웠던 시절을 반영하는 해외 입양아는 지금까지 모두 14만 명쯤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지난 월요일에 자신을 낳아준 부모를 찾아 고국에 온 입양아 가운데 한 사람이 그리운 가족을 만났습니다. 박인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 박인섭 기자 :

30년만에 남매의 상봉입니다. 6살 때 집을 나가 보육시설에서 살다 미국으로 입양된 오상숙 씨. 꿈으로만 그려오던 오빠 등 가족을 만난 오씨는 가족들의 도움을 받아 어렴풋이 옛 기억을 떠올립니다.


⊙ 오상숙 (미 메릴랜드 거주) :

기억나요. 이상한 빈집도 들어가서 놀고 그랬죠.


⊙ 박인섭 기자 :

동생을 잊고 지내왔던 오빠와 사촌언니도 기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낯선 양부모 품에 안겨 낯선 땅에서 보낸 지 30년. 다행히 한국인 남편을 만나 우리말을 잊지 않게 됐다고 말합니다. 오씨와 같은 사연의 해외 입양아 35명은 혈육을 찾아 지난 12일 꿈에 그리던 고국을 찾았습니다. 이 가운데 5명의 사연이 지난 수요일 KBS 아침마당을 통해 방송됐고 오씨는 그리던 가족을 만났습니다. 오씨가 가족과 만나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는 지금도 같은 날 사연을 전했던 계은주 등 입양아 4명은 가족으로부터 연락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인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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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입양아 30년만에 가족 상봉
    • 입력 1999-07-16 21:00:00
    뉴스 9

⊙ 박경희 앵커 :

우리나라의 어려웠던 시절을 반영하는 해외 입양아는 지금까지 모두 14만 명쯤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지난 월요일에 자신을 낳아준 부모를 찾아 고국에 온 입양아 가운데 한 사람이 그리운 가족을 만났습니다. 박인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 박인섭 기자 :

30년만에 남매의 상봉입니다. 6살 때 집을 나가 보육시설에서 살다 미국으로 입양된 오상숙 씨. 꿈으로만 그려오던 오빠 등 가족을 만난 오씨는 가족들의 도움을 받아 어렴풋이 옛 기억을 떠올립니다.


⊙ 오상숙 (미 메릴랜드 거주) :

기억나요. 이상한 빈집도 들어가서 놀고 그랬죠.


⊙ 박인섭 기자 :

동생을 잊고 지내왔던 오빠와 사촌언니도 기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낯선 양부모 품에 안겨 낯선 땅에서 보낸 지 30년. 다행히 한국인 남편을 만나 우리말을 잊지 않게 됐다고 말합니다. 오씨와 같은 사연의 해외 입양아 35명은 혈육을 찾아 지난 12일 꿈에 그리던 고국을 찾았습니다. 이 가운데 5명의 사연이 지난 수요일 KBS 아침마당을 통해 방송됐고 오씨는 그리던 가족을 만났습니다. 오씨가 가족과 만나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는 지금도 같은 날 사연을 전했던 계은주 등 입양아 4명은 가족으로부터 연락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인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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