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옥수 신창원 검거; 거액 절도 피해자 존재여부 관심

입력 1999.07.18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백운기 앵커 :

신창원에게 현금을 2억 5천만 원씩이나 빼앗기고도 신고조차 하지 않은 피해자가 과연 누구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진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진수 기자 :

지난달 천안에서 도주할 때 서울에 들러 한 가정집에서 일가족 3명을 인질로 삼고 현금 2억 9천만 원을 빼앗았다. 신창원이 순천에서 붙잡혀 부산으로 이송되면서 호송경찰에게 한 말입니다.


⊙ 신창원 호송경찰 :

거금 절취한 동기는 동거녀하고 같이 행복하게 동거녀의 고향에서 살기 위해서 절취했다고 그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 김진수 기자 :

여기에 신창원은 동거녀 김 모 양에게 만원권 뭉치를 보여주면서 서울 강남에서 턴 것이라고 해 일단 피해자는 강남에 거주하는 부유층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이에 대해 함구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다만 신창원에 대한 조사를 통해 이 사건을 반드시 밝혀내겠다는 의지만 재삼 확인하고 있을 뿐입니다. 경찰은 또 파장을 우려해 호송에 참가한 경찰관들에게 일체 함구할 것을 지시하는 등 입단속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대략 지금까지 신창원이 도주 과정에서 털었을 것으로 경찰이 추정하는 액수는 4~5억원 정도. 그렇다면 신창원에게 피해를 당하고도 신고되지 않은 거액 강절도 사건이 2~3건 가량은 더 있을 것이라는 추측입니다. 빼앗긴 돈보다 자신의 신분이 드러나는 것을 더욱 염려하는 피해자들, 이른바 신창원리스트의 존재여부가 관심입니다.

KBS 뉴스, 김진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탈옥수 신창원 검거; 거액 절도 피해자 존재여부 관심
    • 입력 1999-07-18 21:00:00
    뉴스 9

⊙ 백운기 앵커 :

신창원에게 현금을 2억 5천만 원씩이나 빼앗기고도 신고조차 하지 않은 피해자가 과연 누구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진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진수 기자 :

지난달 천안에서 도주할 때 서울에 들러 한 가정집에서 일가족 3명을 인질로 삼고 현금 2억 9천만 원을 빼앗았다. 신창원이 순천에서 붙잡혀 부산으로 이송되면서 호송경찰에게 한 말입니다.


⊙ 신창원 호송경찰 :

거금 절취한 동기는 동거녀하고 같이 행복하게 동거녀의 고향에서 살기 위해서 절취했다고 그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 김진수 기자 :

여기에 신창원은 동거녀 김 모 양에게 만원권 뭉치를 보여주면서 서울 강남에서 턴 것이라고 해 일단 피해자는 강남에 거주하는 부유층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이에 대해 함구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다만 신창원에 대한 조사를 통해 이 사건을 반드시 밝혀내겠다는 의지만 재삼 확인하고 있을 뿐입니다. 경찰은 또 파장을 우려해 호송에 참가한 경찰관들에게 일체 함구할 것을 지시하는 등 입단속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대략 지금까지 신창원이 도주 과정에서 털었을 것으로 경찰이 추정하는 액수는 4~5억원 정도. 그렇다면 신창원에게 피해를 당하고도 신고되지 않은 거액 강절도 사건이 2~3건 가량은 더 있을 것이라는 추측입니다. 빼앗긴 돈보다 자신의 신분이 드러나는 것을 더욱 염려하는 피해자들, 이른바 신창원리스트의 존재여부가 관심입니다.

KBS 뉴스, 김진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