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계, 공포 연극 잇따라 공연

입력 1999.07.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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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올 여름 더위는 연극 무대에서 식히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동안 여름 극장가가 공포영화로 더위를 물리쳐 왔다면 올해는 연극계가 공포연극을 잇따라 무대에 올리고 있습니다. 김진우 기자입니다.


⊙ 김진우 기자 :

두려움에 질린 비명소리가 무대를 긴장시킵니다. 식인부부에게 팔려 온 어린아이의 절규속에 죽음의 기행이 계속됩니다. 먹고 살기 위해 자신의 딸을 파는 비정한 어머니와 아버지, 젊음을 지키기 위해 어린아이의 피를 찾는 인간의 모습, 잔혹한 살인현장은 나오지 않지만 그들의 무덤덤한 모습이 몸을 오싹하게 합니다. 자신을 귀신이라고 생각하며 살아가는 어머니와 딸, 전쟁 중에 남편을 잃고 아들마저도 전쟁의 노예로 보내는 어머니는 삶 자체가 두려움입니다. 그때의 난리통만 생각하면 잠재됐던 공포가 엄습합니다.


⊙ 박근형 (연출가) :

상상이죠. 실제로 피가 튀기거나 어떤 잔인한 모습을 보이지는 않지만 징검다리 식으로 건너뛰면서 관객이 실제 보고 느끼는 것보다 더 큰 상상의 세계로 빠질 수 있을 것 같아요.


⊙ 김진우 기자 :

공포연극이 공포영화를 대신해 올 여름밤의 더위를 식혀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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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극계, 공포 연극 잇따라 공연
    • 입력 1999-07-28 21:00:00
    뉴스 9

⊙ 황현정 앵커 :

올 여름 더위는 연극 무대에서 식히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동안 여름 극장가가 공포영화로 더위를 물리쳐 왔다면 올해는 연극계가 공포연극을 잇따라 무대에 올리고 있습니다. 김진우 기자입니다.


⊙ 김진우 기자 :

두려움에 질린 비명소리가 무대를 긴장시킵니다. 식인부부에게 팔려 온 어린아이의 절규속에 죽음의 기행이 계속됩니다. 먹고 살기 위해 자신의 딸을 파는 비정한 어머니와 아버지, 젊음을 지키기 위해 어린아이의 피를 찾는 인간의 모습, 잔혹한 살인현장은 나오지 않지만 그들의 무덤덤한 모습이 몸을 오싹하게 합니다. 자신을 귀신이라고 생각하며 살아가는 어머니와 딸, 전쟁 중에 남편을 잃고 아들마저도 전쟁의 노예로 보내는 어머니는 삶 자체가 두려움입니다. 그때의 난리통만 생각하면 잠재됐던 공포가 엄습합니다.


⊙ 박근형 (연출가) :

상상이죠. 실제로 피가 튀기거나 어떤 잔인한 모습을 보이지는 않지만 징검다리 식으로 건너뛰면서 관객이 실제 보고 느끼는 것보다 더 큰 상상의 세계로 빠질 수 있을 것 같아요.


⊙ 김진우 기자 :

공포연극이 공포영화를 대신해 올 여름밤의 더위를 식혀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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