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비밀리에 모의 핵실험 실시, 성공

⊙ 황현정 앵커 :

중국과 긴장관계에 놓여 있는 타이완이 핵개발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타이완은 최근 비밀리에 컴퓨터 모의 핵실험을 했다고 홍콩의 한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조재익 기자입니다.

⊙ 조재익 기자 :

제대로 폭발은 하는지 폭발하면 어느 정도의 파괴력이 있는지를 알아보는 컴퓨터 모의 핵실험입니다. 보통 지하나 바다속에서 실시하는 실제 핵실험 바로 이전에 실시하는 이 컴퓨터 모의 핵실험을 타이완이 최근 비밀리에 실시해 성공했다고 홍콩의 성도일보가 오늘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타이완 국방부 산하 중산과학원에서 컴퓨터 모의 핵실험을 실시했으며 중국내륙 깊숙이까지 사정권으로 하는 사거리 600km의 치앤마, 중거리 지대지 미사일도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70년대까지 핵개발을 추진했던 타이완은 지금도 핵폭탄 10기이상을 만들 수 있는 핵연료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타이완의 핵개발이 상당수준에 이른 것으로 분석되자 중국은 이를 저지할 강력한 군사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조재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