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립된 수해지역, 군부대원들 주민 구조-생필품 수송

⊙ 황현정 앵커 :

군은 오늘 수륙양용 장갑차까지 동원해서 침수지역에 고립된 주민들을 구조하고 식수 등 생필품 긴급 수송작전을 폈습니다. 박규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박규희 기자 :

집중호우 사흘째인 오늘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은 여전히 물바다입니다. 식수 등 생필품 공급이 끊긴지도 오래됐습니다. 해병 청룡부대원들의 생필품 수송작전이 시작됩니다. 수륙양용 장갑차까지 동원됐습니다. 이 장갑차는 식수와 라면, 의약품 등을 1톤 이상 싣고 침수지역을 손쉽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장갑차에서 생필품이 내려지자 즉시 보트에 실려지고 대원들은 일사불란하게 움직입니다.

⊙ 청룡부대 선임하사 :

저기 가구에 물이 들었으니까 물을 제외한 라면 1인당 1가구에 9개, 그 다음에 가스 2개.

⊙ 박규희 기자 :

사흘동안 고립됐던 주민들에게 식수와 라면, 부탄가스가 차례대로 전달됩니다. 식수를 한 통이라도 더 받기 위해 주민들은 필사적입니다. 수색대원들은 주민들 구출작전도 폅니다. 아직도 빠져 나오지 못하는 40개동 아파트 주민 800여 명의 이들의 작전목표입니다. 대원들은 필사적으로 주민을 구조합니다.

⊙ 해병대 수색대원 :

어깨를 밟고 내리세요. 어깨를.

⊙ 박규희 기자 :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가 고립된 지 사흘만에 가족들과 함께 구출됩니다. 육군 전진부대 등 구내 각급 부대도 오늘하루 무너진 하천제방을 다시 쌓고 물에 젖은 가재도구를 정리하는 등 복구작업에 총력전을 펼쳤습니다.

KBS 뉴스, 박규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