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체류 외국인 대상, 국제 여권 위조조직 적발

입력 1999.08.0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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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우리나라에 불법 체류하는 외국인들이 급증하면서 국제 여권 위조조직이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법무부의 입국 직인까지 위조해서 불법체류 외국인들을 출입국 시키려 한 조직이 적발됐습니다. 박영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박영관 기자 :

지난달 9일 온두라스 여권을 가지고 출국하려던 이란인이 김포공항에서 적발됐습니다. 여권은 물론 필리핀에서 출국했다는 직인과 우리나라에 입국했다는 직인까지 모두 가짜였습니다. 한 달간의 추적 끝에 검거한 여권위조단은 불법체류 중인 이란인 세 명이었습니다. 검거 당시 이탈리아와 노르웨이 등 5개국의 위조여권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 이란인 피의자 :

위조 여권은 아밀이 만들었어요. (아밀은) 말레이시아에 살아요.


⊙ 박영관 기자 :

해외에서 제작됐다는 이 위조여권의 가격은 150만원 정도입니다. 겉보기에는 평범한 사전이지만 이 안에는 이처럼 여권이 숨겨져 있습니다. 이들은 이러한 방법으로 위조여권을 숨겨 국제우편으로 주고받았습니다. 현재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 35만 여 명 가운데 1/3이 불법체류자입니다. 이 때문에 국제 여권 위조조직의 국내 침투는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 김성곤 계장 (법무부 김포출입국 관리사무소) :

이런 조직은 말레이시아나 태국에 거의 5,000명 있는 것으로 저희들이 파악하고 있습니다마는 우리 국내에는 하수인이나 심부름꾼정도.


⊙ 박영관 기자 :

이에 따라 올 들어 6월까지 적발된 위조여권 사범은 1,050여 명으로 지난해보다 22%나 급증했습니다.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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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체류 외국인 대상, 국제 여권 위조조직 적발
    • 입력 1999-08-09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우리나라에 불법 체류하는 외국인들이 급증하면서 국제 여권 위조조직이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법무부의 입국 직인까지 위조해서 불법체류 외국인들을 출입국 시키려 한 조직이 적발됐습니다. 박영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박영관 기자 :

지난달 9일 온두라스 여권을 가지고 출국하려던 이란인이 김포공항에서 적발됐습니다. 여권은 물론 필리핀에서 출국했다는 직인과 우리나라에 입국했다는 직인까지 모두 가짜였습니다. 한 달간의 추적 끝에 검거한 여권위조단은 불법체류 중인 이란인 세 명이었습니다. 검거 당시 이탈리아와 노르웨이 등 5개국의 위조여권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 이란인 피의자 :

위조 여권은 아밀이 만들었어요. (아밀은) 말레이시아에 살아요.


⊙ 박영관 기자 :

해외에서 제작됐다는 이 위조여권의 가격은 150만원 정도입니다. 겉보기에는 평범한 사전이지만 이 안에는 이처럼 여권이 숨겨져 있습니다. 이들은 이러한 방법으로 위조여권을 숨겨 국제우편으로 주고받았습니다. 현재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 35만 여 명 가운데 1/3이 불법체류자입니다. 이 때문에 국제 여권 위조조직의 국내 침투는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 김성곤 계장 (법무부 김포출입국 관리사무소) :

이런 조직은 말레이시아나 태국에 거의 5,000명 있는 것으로 저희들이 파악하고 있습니다마는 우리 국내에는 하수인이나 심부름꾼정도.


⊙ 박영관 기자 :

이에 따라 올 들어 6월까지 적발된 위조여권 사범은 1,050여 명으로 지난해보다 22%나 급증했습니다.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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