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열린 창문틈 사이로 연쇄방화사건 발생

입력 1999.08.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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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요즘 무더위 때문에 밤에도 창문을 열어놓는 집이 많습니다. 그런데 부산에서 이런 집만 골라서 불을 지르는 연쇄방화 사건이 일어나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강지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강지아 기자 :

부산해운대구 재송동 안경점 창고에서 오늘 새벽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이 불로 800만 원 상당의 피해가 났습니다. 열린 창고 창문으로 누군가가 불붙인 신문지를 넣어 일어난 불로 추정됩니다. 지난 8일 저녁에도 오늘 불난 집에서 500m 떨어진 다가구 주택 1층집에 누군가 열려진 창문을 통해 커튼 등에 불을 지르고 달아났습니다. 이같은 가정집 화재는 지난달 31일 밤 이후 2주동안 해운대 지역 반경 1.5km범위 안에서 다섯 건이나 일어났습니다. 모두 창문과 현관 등이 열린 집이었습니다. 이번 연쇄방화의 공통점은 이렇게 열린 창문틈 사이로 신문지에 불을 붙여 던져 넣는 수법입니다. 잇따른 방화로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 이재용 (주민) :

다른 사람들도 다 조심해야 되겠다, 휴가 가는 사람도 휴가 안 간다고 그러죠.


⊙ 강지아 기자 :

경찰은 연쇄방화 사건 이후 이 지역을 중심으로 잠복근무를 했으나 아직까지 범인을 잡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긴급 반상회를 열고 전단까지 돌리고 있으나 열대야에 지친 이제 방화로 밤잠을 설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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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열린 창문틈 사이로 연쇄방화사건 발생
    • 입력 1999-08-12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요즘 무더위 때문에 밤에도 창문을 열어놓는 집이 많습니다. 그런데 부산에서 이런 집만 골라서 불을 지르는 연쇄방화 사건이 일어나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강지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강지아 기자 :

부산해운대구 재송동 안경점 창고에서 오늘 새벽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이 불로 800만 원 상당의 피해가 났습니다. 열린 창고 창문으로 누군가가 불붙인 신문지를 넣어 일어난 불로 추정됩니다. 지난 8일 저녁에도 오늘 불난 집에서 500m 떨어진 다가구 주택 1층집에 누군가 열려진 창문을 통해 커튼 등에 불을 지르고 달아났습니다. 이같은 가정집 화재는 지난달 31일 밤 이후 2주동안 해운대 지역 반경 1.5km범위 안에서 다섯 건이나 일어났습니다. 모두 창문과 현관 등이 열린 집이었습니다. 이번 연쇄방화의 공통점은 이렇게 열린 창문틈 사이로 신문지에 불을 붙여 던져 넣는 수법입니다. 잇따른 방화로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 이재용 (주민) :

다른 사람들도 다 조심해야 되겠다, 휴가 가는 사람도 휴가 안 간다고 그러죠.


⊙ 강지아 기자 :

경찰은 연쇄방화 사건 이후 이 지역을 중심으로 잠복근무를 했으나 아직까지 범인을 잡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긴급 반상회를 열고 전단까지 돌리고 있으나 열대야에 지친 이제 방화로 밤잠을 설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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