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여권 위조 48% 증가

입력 1999.08.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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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지난해 위조를 방지하기 위해서 여권을 새로 만들었지만 지난 1년동안 여건위조는 오히려 5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도 정부당국은 위조범들이 어떤 방법으로 여건을 위조시키는지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취재에 박영관 기자입니다.


⊙ 박영관 기자 :

여권위조의 가장 흔한 수법은 사진 바꿔치기입니다. 구 여권은 접착면을 떼어내고 사진을 바꿔치기 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외교통상부에서는 지난해 5월 위조를 방지하기 위해 여권을 새로 만들었습니다. 그런데도 올 들어 6월까지 김포공항에서 적발된 위조여권은 무려 242건, 지난해보다 오히려 48%나 늘었습니다.


⊙ 정 신 국장 (외교통상부 재외국민영사국) :

신 여권이 분명히 구 여권보다 훨씬 효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까 말씀드린 대로 적발건수가 늘었다는 것은 그것을 반증하는 겁니다.


⊙ 박영관 기자 :

사진을 바꿔치는 수법으로 위조된 신 여권입니다. 외교통상부는 위조했을 경우 표시가 난다고 했지만 위조흔적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주무부처가 위조조직이 어떻게 특수코팅속의 사진을 바꾸어 넣었는지조차 모르고 있는 것입니다.


⊙ 최희주 여권 감식반장 (김포 출입국관리사무소) :

신 여권을 더 선호한다고 들었어요.

- 위조범들이요? 왜 그렇습니까?

네, 아마 이게 더 따기가 더 쉬운 모양이죠?


⊙ 박영관 기자 :

미국이나 일본 유럽 등 다른 나라에서는 여권위조를 방지하기 위해 사진을 붙이는 것이 아니라 이처럼 여권에 사진을 직접 인쇄하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의 여권은 첨단기술이 총동원돼 위조가 점차 어려워지고 있는데 반해 지난해에 바뀐 우리나라 여권은 위조범들 앞에서 맥을 못 추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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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여권 위조 48% 증가
    • 입력 1999-08-12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지난해 위조를 방지하기 위해서 여권을 새로 만들었지만 지난 1년동안 여건위조는 오히려 5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도 정부당국은 위조범들이 어떤 방법으로 여건을 위조시키는지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취재에 박영관 기자입니다.


⊙ 박영관 기자 :

여권위조의 가장 흔한 수법은 사진 바꿔치기입니다. 구 여권은 접착면을 떼어내고 사진을 바꿔치기 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외교통상부에서는 지난해 5월 위조를 방지하기 위해 여권을 새로 만들었습니다. 그런데도 올 들어 6월까지 김포공항에서 적발된 위조여권은 무려 242건, 지난해보다 오히려 48%나 늘었습니다.


⊙ 정 신 국장 (외교통상부 재외국민영사국) :

신 여권이 분명히 구 여권보다 훨씬 효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까 말씀드린 대로 적발건수가 늘었다는 것은 그것을 반증하는 겁니다.


⊙ 박영관 기자 :

사진을 바꿔치는 수법으로 위조된 신 여권입니다. 외교통상부는 위조했을 경우 표시가 난다고 했지만 위조흔적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주무부처가 위조조직이 어떻게 특수코팅속의 사진을 바꾸어 넣었는지조차 모르고 있는 것입니다.


⊙ 최희주 여권 감식반장 (김포 출입국관리사무소) :

신 여권을 더 선호한다고 들었어요.

- 위조범들이요? 왜 그렇습니까?

네, 아마 이게 더 따기가 더 쉬운 모양이죠?


⊙ 박영관 기자 :

미국이나 일본 유럽 등 다른 나라에서는 여권위조를 방지하기 위해 사진을 붙이는 것이 아니라 이처럼 여권에 사진을 직접 인쇄하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의 여권은 첨단기술이 총동원돼 위조가 점차 어려워지고 있는데 반해 지난해에 바뀐 우리나라 여권은 위조범들 앞에서 맥을 못 추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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