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농축산물 안정을 위한 대책 마련

⊙ 김종진 앵커 :

추석을 앞두고 농축산물의 가격이 폭등했다는 어젯밤 9시 뉴스 보도와 관련해서 정부는 내일 농축산물 안정 긴급회의를 소집하는 등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장기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용림 (경기도 성남시) :

오래간만에 나왔더니 너무 비싸 가지고 지금 일일이 다 돌아다녔어요. 한 바퀴를.

⊙ 이영란 (서울 문정동) :

고기보다 야채가 몇배 비싸죠. 고기 먹는 손님이 더 낫죠.

⊙ 장기철 기자 :

이렇게 일부 채소류값은 가격 기능이 마비될 정도로 며칠 새에 천정부지로 올랐고 육류와 생선값 상승도 만만치 않습니다. 농수산물 가격이 이처럼 심각한 지경에 이르자 정부는 내일 오전 중으로 가격안정 긴급대책회의를 소집했습니다.

⊙ 이용희 국장 (재정경제부 국민생활국) :

서민들 식생활비에 주는 부담이 크기 때문에 정부는 이들 농축산물의 공급을 확대함으로써 서민 생활 안정에 최대한 노력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 장기철 기자 :

당장 채소류 산지에서 출하를 독려하고 수해가 심한 경기, 강원, 북부지역 6개 시군에 농협차량을 개조한 이동집판장을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정부 비축 한우와 수입 쇠고기도 무제한 방출해서 물량부족을 해소하기로 했습니다. 물가당국은 특히 백화점이나 대형유통업체들이 쇠고기를 사재기하는 것에 대해서는 유통질서 문란행위로 보고 집중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장기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