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복기도한 신구범 축협중앙회 회장, 중태

입력 1999.08.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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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 김종진 앵커 :

여기서 다시 신구범 축협중앙 회장의 할복기도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오늘밤 9시 18분쯤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에서 신구범 축협 회장이 흉기로 배를 찔러 중태에 빠졌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김종명 기자!


⊙ 김종명 기자 :

네, 국회입니다.


⊙ 김종진 앵커 :

지금은 어떤 상태입니까?


⊙ 김종명 기자 :

지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밤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 회의장에서 신구범 축협중앙회 회장이 축협 통합에 반대해 할복하는 소동을 빚었습니다. 신구범 축협 회장은 오늘밤 9시 18분쯤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에서 김기춘 법안심사소 위원장이 협동조합 통합법 심의를 보고한 후 김영진 위원장이 법안을 통과시키려고 의사봉을 두드리는 순간 대기석에서 뛰쳐나와 할복했습니다. 신 회장은 곧바로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신 회장의 혈압과 맥박은 정상을 유지하는 등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왼쪽 갈비뼈와 오른쪽 갈비뼈 사이에 20cm 가량 찢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 회장은 오늘 농림해양수산위원회의 회의장 대기석에 앉아있다 미리 준비해 온 것으로 보이는 흉기로 자신의 배를 찔렀으며 곧바로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현재 농림해양수산위의 회의장은 신 회장이 할복할 때 흘린 피로 바닥이 흥건한 상태이고 상임위원회와 복도 엘리베이터까지 핏자국이 널려있습니다. 소동이 벌어진 직후 협동조합법을 통과시킨 농림해양수산위 여야 의원들은 회의를 긴급히 중단한 상태입니다. 오늘 농림수산위를 통과한 협동조합법 통합법안은 농협과 축협, 임산협 중앙회를 2000년 7월까지 단일중앙회로 통합하는 법안으로 신 회장 등 축협중앙회는 그동안 통합에 결사 반대한다는 입장을 보여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김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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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할복기도한 신구범 축협중앙회 회장, 중태
    • 입력 1999-08-12 21:00:00
    뉴스 9

할 ⊙ 김종진 앵커 :

여기서 다시 신구범 축협중앙 회장의 할복기도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오늘밤 9시 18분쯤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에서 신구범 축협 회장이 흉기로 배를 찔러 중태에 빠졌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김종명 기자!


⊙ 김종명 기자 :

네, 국회입니다.


⊙ 김종진 앵커 :

지금은 어떤 상태입니까?


⊙ 김종명 기자 :

지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밤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 회의장에서 신구범 축협중앙회 회장이 축협 통합에 반대해 할복하는 소동을 빚었습니다. 신구범 축협 회장은 오늘밤 9시 18분쯤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에서 김기춘 법안심사소 위원장이 협동조합 통합법 심의를 보고한 후 김영진 위원장이 법안을 통과시키려고 의사봉을 두드리는 순간 대기석에서 뛰쳐나와 할복했습니다. 신 회장은 곧바로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신 회장의 혈압과 맥박은 정상을 유지하는 등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왼쪽 갈비뼈와 오른쪽 갈비뼈 사이에 20cm 가량 찢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 회장은 오늘 농림해양수산위원회의 회의장 대기석에 앉아있다 미리 준비해 온 것으로 보이는 흉기로 자신의 배를 찔렀으며 곧바로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현재 농림해양수산위의 회의장은 신 회장이 할복할 때 흘린 피로 바닥이 흥건한 상태이고 상임위원회와 복도 엘리베이터까지 핏자국이 널려있습니다. 소동이 벌어진 직후 협동조합법을 통과시킨 농림해양수산위 여야 의원들은 회의를 긴급히 중단한 상태입니다. 오늘 농림수산위를 통과한 협동조합법 통합법안은 농협과 축협, 임산협 중앙회를 2000년 7월까지 단일중앙회로 통합하는 법안으로 신 회장 등 축협중앙회는 그동안 통합에 결사 반대한다는 입장을 보여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김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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