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종전기념일맞아 야스쿠니신사 많은 참배객 몰려

입력 1999.08.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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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소희 앵커 :

일본의 종전 기념일인 오늘 일본 각료와 우익인사들은 너무도 당당하게 기념식을 치렀습니다. 달라진 종전 기념일의 분위기를 도쿄에서 임병걸 특파원이 전합니다.


⊙ 임병걸 특파원 :

2차대전 전범의 위패가 있는 도쿄의 야스쿠니 신사에는 오전부터 많은 참배객이 몰려들었습니다. 제복을 맞춰입은 우익단체들, 단체로 참배온 학생들, 아예 2차대전 당시 군복을 입고 총칼을 든 극우파 등 참배객의 모습은 당당했습니다.


⊙ 日 시민 (극우파) :

일본에 전범이라고는 한 명도 없습니다.


⊙ 임병걸 특파원 :

비록 개인 자격이라지만 오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각료는 8명, 국회의원은 54명이나 됐습니다. 같은 시각 바로 옆 무도관에서 열린 전몰자 추도식에서는 일본 국왕과 총리, 각료들이 국가로 공인된 기미가요를 처음으로 제창했습니다. 그전까지는 묵도할 때 기미가요가 깔렸지만 국가 자격으로 제창된 것은 처음입니다. 오늘로써 일본은 더이상 전쟁의 책임에 연연하지 않고 국기와 국가를 통해 국민들의 힘을 결집하는 새로운 분위기로 바뀐 현상입니다. 일본이 군국주의로 돌아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주변국으로부터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도쿄 야수쿠니에서 KBS 뉴스, 임병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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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종전기념일맞아 야스쿠니신사 많은 참배객 몰려
    • 입력 1999-08-15 21:00:00
    뉴스 9

⊙ 윤소희 앵커 :

일본의 종전 기념일인 오늘 일본 각료와 우익인사들은 너무도 당당하게 기념식을 치렀습니다. 달라진 종전 기념일의 분위기를 도쿄에서 임병걸 특파원이 전합니다.


⊙ 임병걸 특파원 :

2차대전 전범의 위패가 있는 도쿄의 야스쿠니 신사에는 오전부터 많은 참배객이 몰려들었습니다. 제복을 맞춰입은 우익단체들, 단체로 참배온 학생들, 아예 2차대전 당시 군복을 입고 총칼을 든 극우파 등 참배객의 모습은 당당했습니다.


⊙ 日 시민 (극우파) :

일본에 전범이라고는 한 명도 없습니다.


⊙ 임병걸 특파원 :

비록 개인 자격이라지만 오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각료는 8명, 국회의원은 54명이나 됐습니다. 같은 시각 바로 옆 무도관에서 열린 전몰자 추도식에서는 일본 국왕과 총리, 각료들이 국가로 공인된 기미가요를 처음으로 제창했습니다. 그전까지는 묵도할 때 기미가요가 깔렸지만 국가 자격으로 제창된 것은 처음입니다. 오늘로써 일본은 더이상 전쟁의 책임에 연연하지 않고 국기와 국가를 통해 국민들의 힘을 결집하는 새로운 분위기로 바뀐 현상입니다. 일본이 군국주의로 돌아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주변국으로부터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도쿄 야수쿠니에서 KBS 뉴스, 임병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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