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식당주인, 다치거나 어미잃은새 4년 넘도록 보살펴

입력 1999.08.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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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소희 앵커 :

한 평범한 식당주인이 그저 새가 좋다는 이유만으로 다치거나 어미 잃은 새들을 4년이 넘도록 보살펴 왔습니다. 대전에서 서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서영준 기자 :

부상당한 새를 보호 중이라는 소식을 듣고 김씨는 교도소를 찾습니다. 천연기념물 제 324호 소쩍새를 확인한 김씨는 새의 건강상태부터 살핍니다. 한 눈에 새의 건강상태를 알아보고 치료방법까지도 제시합니다.


⊙ 김인기 (대전시 홍도동) :

빌딩에 부딪쳐가지고 지금 정신을 약간 잃은 상태입니다.


⊙ 서영준 기자 :

조류 전문가의 수준입니다. 이 때문에 현재 김씨가 보호하고 있는 천연기념물 새가 12마리나 됩니다. 대부분 다치거나 탈진한 상태에서 발견된 새들입니다. 천연기념물인 이 수리부엉이 역시 지난해 6월 충남 부여에서 총상을 입고 지금까지 1년 넘게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집 옥상에 새들의 보금자리를 마련했다가 최근 들어 친구의 도움으로 전용 보호시설을 만들었습니다.


⊙ 김인기 (대전시 홍도동) :

4년전부터 다친 새라든가 어미를 잃은 새를 갖다가 지금 현재 제가 치료하고 있습니다.


⊙ 서영준 기자 :

새들의 약값과 먹이로 한달 평균 40여 만 원 정도가 소요되지만 이 경비는 식당수입으로 충당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김씨의 보살핌으로 지금까지 자연으로 되돌아간 새가 수백 마리에 이릅니다.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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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범한 식당주인, 다치거나 어미잃은새 4년 넘도록 보살펴
    • 입력 1999-08-15 21:00:00
    뉴스 9

⊙ 윤소희 앵커 :

한 평범한 식당주인이 그저 새가 좋다는 이유만으로 다치거나 어미 잃은 새들을 4년이 넘도록 보살펴 왔습니다. 대전에서 서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서영준 기자 :

부상당한 새를 보호 중이라는 소식을 듣고 김씨는 교도소를 찾습니다. 천연기념물 제 324호 소쩍새를 확인한 김씨는 새의 건강상태부터 살핍니다. 한 눈에 새의 건강상태를 알아보고 치료방법까지도 제시합니다.


⊙ 김인기 (대전시 홍도동) :

빌딩에 부딪쳐가지고 지금 정신을 약간 잃은 상태입니다.


⊙ 서영준 기자 :

조류 전문가의 수준입니다. 이 때문에 현재 김씨가 보호하고 있는 천연기념물 새가 12마리나 됩니다. 대부분 다치거나 탈진한 상태에서 발견된 새들입니다. 천연기념물인 이 수리부엉이 역시 지난해 6월 충남 부여에서 총상을 입고 지금까지 1년 넘게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집 옥상에 새들의 보금자리를 마련했다가 최근 들어 친구의 도움으로 전용 보호시설을 만들었습니다.


⊙ 김인기 (대전시 홍도동) :

4년전부터 다친 새라든가 어미를 잃은 새를 갖다가 지금 현재 제가 치료하고 있습니다.


⊙ 서영준 기자 :

새들의 약값과 먹이로 한달 평균 40여 만 원 정도가 소요되지만 이 경비는 식당수입으로 충당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김씨의 보살핌으로 지금까지 자연으로 되돌아간 새가 수백 마리에 이릅니다.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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