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운기 앵커 :
게릴라성 집중호우 피해가 계속 되고 있습니다.
설악산 일대에는 오늘 최고 300mm 가까운 폭우가 쏟아져서
야영객들이 고립되는 일이 잇따랐습니다.
속초방송국 남범수 기자가 전합니다.
* 남범수 기자 :
바위를 집어삼킬 듯 거센 물결이 계속을 덮칩니다.
누런 물결이 넘치는 계곡사이 밧줄 하나에 목숨을 건 구조작전이
가슴을 조이게 합니다.
구조대원의 품에는 어린아이가 안겼습니다.
밧줄을 당기는 대원과 필사적으로 매달린 어린이의 모습이
아슬아슬합니다.
자칫 손 하나만 놓치면 냇물은 모든 것을 삼킬 기세입니다.
구조된 어린이는 부모에게 넘겨지는 순간에도 제정신이 아닙니다.
이곳에서 야영하던 두 가족 7명 모두가 이처럼 극적으로 구출됐습니다.
* 구조 야영객 :
갑자기 텐트 안까지 물이 들어 와 가지고 신고했어요.
어떻게 건너 올 수가 없더라구요, 갑자기 물이 이렇게 내려오니까…
* 남범수 기자 :
섬강 계곡은 빗물이 정상에서부터 쏟아져 내려오기 때문에
물어 불어나는 속도가 훨씬 빠릅니다.
호우경보가 내려졌던 영동지방에는 설악산 대청봉에 최고 300mm에
가까운 폭우가 내렸습니다.
계곡물이 삽시간에 불면서 양양군의 한 계곡에서도 야영객 두 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됐습니다.
KBS 뉴스 남범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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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릴라성 집중호우 피해 계속
-
- 입력 1999-08-19 21:00:00
* 백운기 앵커 :
게릴라성 집중호우 피해가 계속 되고 있습니다.
설악산 일대에는 오늘 최고 300mm 가까운 폭우가 쏟아져서
야영객들이 고립되는 일이 잇따랐습니다.
속초방송국 남범수 기자가 전합니다.
* 남범수 기자 :
바위를 집어삼킬 듯 거센 물결이 계속을 덮칩니다.
누런 물결이 넘치는 계곡사이 밧줄 하나에 목숨을 건 구조작전이
가슴을 조이게 합니다.
구조대원의 품에는 어린아이가 안겼습니다.
밧줄을 당기는 대원과 필사적으로 매달린 어린이의 모습이
아슬아슬합니다.
자칫 손 하나만 놓치면 냇물은 모든 것을 삼킬 기세입니다.
구조된 어린이는 부모에게 넘겨지는 순간에도 제정신이 아닙니다.
이곳에서 야영하던 두 가족 7명 모두가 이처럼 극적으로 구출됐습니다.
* 구조 야영객 :
갑자기 텐트 안까지 물이 들어 와 가지고 신고했어요.
어떻게 건너 올 수가 없더라구요, 갑자기 물이 이렇게 내려오니까…
* 남범수 기자 :
섬강 계곡은 빗물이 정상에서부터 쏟아져 내려오기 때문에
물어 불어나는 속도가 훨씬 빠릅니다.
호우경보가 내려졌던 영동지방에는 설악산 대청봉에 최고 300mm에
가까운 폭우가 내렸습니다.
계곡물이 삽시간에 불면서 양양군의 한 계곡에서도 야영객 두 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됐습니다.
KBS 뉴스 남범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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