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게임에 빠져들면서 게임에 쓰는 도구 구하기위해 폭력까지 동원

입력 1999.08.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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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운기 앵커 :

이런 PC게임 속의 가상세계는 현실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게임에 빠져들면서 게임에 쓰는 도구를 구하기 위해 폭력까지 쓰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기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 이기문 기자 :

최근 PC게임방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미니지라는 게임입니다.

중세 시대를 배경으로 한 가상공간에 수천명의 사용자가 접속해 무기로

괴물이나 다른 사용자와 싸워 이기면서 자신의 힘을 키워 나갑니다.

게임에 빠져들수록 보다 가장 강한 무기를 지니고 싶은 욕구 때문에

아이템이라 부르는 이런 칼과 보호장비를 사용자끼리 서로 사고 파는

일이 생겨났습니다.


* 게임 사용자 :

싼 것은 만 원정도에서 비싼 거 한 120만 원정도 까지 한다고…


* 이기문 기자 :

게임 화면엔 거래를 원하는 내용이 끊임없이 나옵니다.

강력한 칼을 70만 원에 팔겠다는 이 사용자는 마산에 있지만 당장 서울에

올라오겠다고 밝힙니다. 거래는 당사자끼리 직접 만나 이루어집니다.


* 인터뷰 :

싼데…케릭 40


뭐가요?


케릭요.


* 이기문 기자 :

가격이 최고 백만을 넘는 고가의 아이템을 확보하기 위해 폭력까지도

동원됩니다.


* 게임 사용자 :

자기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있으면 직접 만나서 사람을 폭행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이템도 뺏어가고…


* 이기문 기자 :

게임 제작사는 이런 상황에 대해 속수무책입니다.


* 김택진 대표 ((주)엔씨소프트) :

저희들이 운영요원들도 계속 뽑고 9월달에도 대거 투입하고 이러는데

이것은 절대 따라 갈 수가 없어요. 확장속도 같은 것들은…


* 이기문 기자 :

게임 속에 아이템을 실제 돈으로 사고 팔며 폭력까지 동원하는 등

가상세계의 일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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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C게임에 빠져들면서 게임에 쓰는 도구 구하기위해 폭력까지 동원
    • 입력 1999-08-19 21:00:00
    뉴스 9

* 백운기 앵커 :

이런 PC게임 속의 가상세계는 현실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게임에 빠져들면서 게임에 쓰는 도구를 구하기 위해 폭력까지 쓰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기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 이기문 기자 :

최근 PC게임방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미니지라는 게임입니다.

중세 시대를 배경으로 한 가상공간에 수천명의 사용자가 접속해 무기로

괴물이나 다른 사용자와 싸워 이기면서 자신의 힘을 키워 나갑니다.

게임에 빠져들수록 보다 가장 강한 무기를 지니고 싶은 욕구 때문에

아이템이라 부르는 이런 칼과 보호장비를 사용자끼리 서로 사고 파는

일이 생겨났습니다.


* 게임 사용자 :

싼 것은 만 원정도에서 비싼 거 한 120만 원정도 까지 한다고…


* 이기문 기자 :

게임 화면엔 거래를 원하는 내용이 끊임없이 나옵니다.

강력한 칼을 70만 원에 팔겠다는 이 사용자는 마산에 있지만 당장 서울에

올라오겠다고 밝힙니다. 거래는 당사자끼리 직접 만나 이루어집니다.


* 인터뷰 :

싼데…케릭 40


뭐가요?


케릭요.


* 이기문 기자 :

가격이 최고 백만을 넘는 고가의 아이템을 확보하기 위해 폭력까지도

동원됩니다.


* 게임 사용자 :

자기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있으면 직접 만나서 사람을 폭행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이템도 뺏어가고…


* 이기문 기자 :

게임 제작사는 이런 상황에 대해 속수무책입니다.


* 김택진 대표 ((주)엔씨소프트) :

저희들이 운영요원들도 계속 뽑고 9월달에도 대거 투입하고 이러는데

이것은 절대 따라 갈 수가 없어요. 확장속도 같은 것들은…


* 이기문 기자 :

게임 속에 아이템을 실제 돈으로 사고 팔며 폭력까지 동원하는 등

가상세계의 일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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