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사회과학원 고조선 유물 발굴, 천문기술 수준 가능

입력 1999.08.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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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소희 앵커 :

우리의 천문기술이 이미 고조선 때부터 놀랄 만한 수준이었음을 보여주는 유물들이 평양에서 발굴되고 있습니다. 북한 사회과학원의 보고를 이용수 기자가 전합니다.


⊙ 이용수 기자 :

평양 낭랑지구의 통일지구 조성공사 도중 발견된 고분군에서 다양한 유물들이 발굴되고 있습니다. 청동거울에서 활과 그릇, 그리고 보석들에 이르기까지 부장품들이 쏟아집니다.


- 새로 발굴된 유적들은 기원전 2세기 이후 평양 일대에서 독자적인 강력한 정치세력을 이루고 있던 고조선 사람들과 그 유민들이 남겨놓은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무덤의 형식으로 부장품의 시대를 추정했습니다.


- 이채를 띄는 것은 고조선 시기의 유물로서 처음으로 발굴된 방위관측기입니다.


아래 네모판에는 60갑자를 이르는 10간 12이지와 28개의 별자리가 있습니다. 가운데 북두칠성이 그려진 원반에는 12달과 역시 별자리 28개가 있어 네모판과 맞추어 방향을 알 수 있도록 했습니다.


- 이처럼 별자리를 이용하여 방위를 관측할 수 있는 기구가 기원 전 시기에 주변 나라들에서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찾아 볼 수 없다고 합니다.


북한 사회과학원은 고조선의 천문기술이 고구려까지 이어져 고분벽화에 별자리가 등장하고 천문도인 천상열차분여도를 탄생하게 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용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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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사회과학원 고조선 유물 발굴, 천문기술 수준 가능
    • 입력 1999-08-21 21:00:00
    뉴스 9

⊙ 윤소희 앵커 :

우리의 천문기술이 이미 고조선 때부터 놀랄 만한 수준이었음을 보여주는 유물들이 평양에서 발굴되고 있습니다. 북한 사회과학원의 보고를 이용수 기자가 전합니다.


⊙ 이용수 기자 :

평양 낭랑지구의 통일지구 조성공사 도중 발견된 고분군에서 다양한 유물들이 발굴되고 있습니다. 청동거울에서 활과 그릇, 그리고 보석들에 이르기까지 부장품들이 쏟아집니다.


- 새로 발굴된 유적들은 기원전 2세기 이후 평양 일대에서 독자적인 강력한 정치세력을 이루고 있던 고조선 사람들과 그 유민들이 남겨놓은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무덤의 형식으로 부장품의 시대를 추정했습니다.


- 이채를 띄는 것은 고조선 시기의 유물로서 처음으로 발굴된 방위관측기입니다.


아래 네모판에는 60갑자를 이르는 10간 12이지와 28개의 별자리가 있습니다. 가운데 북두칠성이 그려진 원반에는 12달과 역시 별자리 28개가 있어 네모판과 맞추어 방향을 알 수 있도록 했습니다.


- 이처럼 별자리를 이용하여 방위를 관측할 수 있는 기구가 기원 전 시기에 주변 나라들에서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찾아 볼 수 없다고 합니다.


북한 사회과학원은 고조선의 천문기술이 고구려까지 이어져 고분벽화에 별자리가 등장하고 천문도인 천상열차분여도를 탄생하게 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용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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