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국 국방장관회담; 북한 미사일발사 저지 요청

입력 1999.08.2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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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6.25전쟁이후 처음으로 한국과 중국의 국방장관 회담이 오늘 중국 베이징에서 열렸습니다. 조성태 국방 장관은 오늘 회담에서 북한이 미사일을 재발사 하는 것을 저지해달라고 중국측에 요청했습니다. 베이징의 박규희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 박규희 특파원 :

6.25전쟁때 서로 총부리를 맞대고 싸웠던 한중 두 나라 군 수뇌부가 한반도에서 전쟁을 억제하기 위해 분단이후 처음으로 오늘 만났습니다. 조성태 국방장관과 츠하오티엔 중국 국방부 장관은 베이징에서 열린 오늘 회담에서 한반도에서 전쟁을 억제하기 위해 두 나라의 군사분야 교류협력을 강화한다는 데 합의했습니다. 두 나라 장관은 이를 위해 빠른 시일 안에 군 고위급을 대표로 하는 군사사절단의 상호방문을 정례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서해상에서 조난과 함상 사고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두 나라 해군함정의 공동수색과 군함 훈련 방안도 논의했습니다. 조성태 장관은 특히 오늘 회담에서 최근 북한의 사정거리 4,500~6,000km의 대포동 2호 미사일 재발사 움직임과 관련해 중국이 이를 저지시켜 줄 것을 츠하오티엔 국방부장에게 강력하게 요청했습니다. 이번 한중 국방장관의 두 나라 사이에 군사하트라인이 개설된 같은 의미가 있는 것으로 군사 전문가들은 평가했습니다. 오늘 회담에 앞서 조성태 국방 장관은 중국 국방부 의장대의 사열을 받았습니다.

중국측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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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중국 국방장관회담; 북한 미사일발사 저지 요청
    • 입력 1999-08-23 21:00:00
    뉴스 9

⊙ 황현정 앵커 :

6.25전쟁이후 처음으로 한국과 중국의 국방장관 회담이 오늘 중국 베이징에서 열렸습니다. 조성태 국방 장관은 오늘 회담에서 북한이 미사일을 재발사 하는 것을 저지해달라고 중국측에 요청했습니다. 베이징의 박규희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 박규희 특파원 :

6.25전쟁때 서로 총부리를 맞대고 싸웠던 한중 두 나라 군 수뇌부가 한반도에서 전쟁을 억제하기 위해 분단이후 처음으로 오늘 만났습니다. 조성태 국방장관과 츠하오티엔 중국 국방부 장관은 베이징에서 열린 오늘 회담에서 한반도에서 전쟁을 억제하기 위해 두 나라의 군사분야 교류협력을 강화한다는 데 합의했습니다. 두 나라 장관은 이를 위해 빠른 시일 안에 군 고위급을 대표로 하는 군사사절단의 상호방문을 정례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서해상에서 조난과 함상 사고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두 나라 해군함정의 공동수색과 군함 훈련 방안도 논의했습니다. 조성태 장관은 특히 오늘 회담에서 최근 북한의 사정거리 4,500~6,000km의 대포동 2호 미사일 재발사 움직임과 관련해 중국이 이를 저지시켜 줄 것을 츠하오티엔 국방부장에게 강력하게 요청했습니다. 이번 한중 국방장관의 두 나라 사이에 군사하트라인이 개설된 같은 의미가 있는 것으로 군사 전문가들은 평가했습니다. 오늘 회담에 앞서 조성태 국방 장관은 중국 국방부 의장대의 사열을 받았습니다.

중국측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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