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로비 의혹사건 국회청문회; 이형자-배정숙, 증언내용 달라 위증논란

입력 1999.08.25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김종진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 김종진 앵커 :

옷 로비 의혹 사건에 대한 국회 청문회가 오늘로 끝나지만 진실은

밝혀지지 않은 채 의혹만 커지고 있습니다.

신동아그룹 최순영 회장의 부인 이형자 씨는 배정숙 씨의 증언과는

상반되게 분명히 옷값 대납 요구를 받았다고 밝혀서 위증논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먼저 강선규 기자입니다.


* 강선규 기자 :

이형자 씨는 오늘 지난해 12월 17일 배정숙 씨로부터 옷값 대납 요구를

받았다고 진술해 배씨의 증언을 뒤집었습니다.


* 정형근 의원 (한나라당) :

2,200만 원 상당의 옷을 검찰총장 부인이 구입하고 있으니 알고 계시라

이렇게 전화받은 적 있습니까?


* 이형자 (최순영 회장 부인) :

준비할까요, 그랬더니 그러시라고 그랬습니다.


* 정형근 의원 (한나라당) :

그래서 준비를 했습니까?


* 이형자 (최순영 회장 부인) :

예, 준비해 놨…


* 강선규 기자 :

이씨는 그러나 다음날 배씨와 라스포사 사장인 정일순 씨가 그 외에

또 수천만 원대의 옷값을 요구해 거절했다고 진술했습니다.


* 김학원 의원 (자민련) :

그 다음날 또 라스포사에서 수천만 원 어치 옷을 샀다라고 얘기를 해서

본인이 기분이 언잖아 가지고 그때부터 거절을 했다는 거 아닙니까?


* 이형자 (최순영 회장 부인) :

네, 전체를 다 거절을…


* 조홍규 의원 (국민회의) :

총장이나 아니면… 굳이 총장 부인한테 그것을 사주면 되는 걸로 아는

그런 점에 대해서 정상적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이형자 (최순영 회장 부인) :

아닙니다.


* 강선규 기자 :

담담하면서도 차분하게 답변을 하던 이씨였지만 본인의 의사와 다른

신문에 대해서는 단호히 맞섰습니다.


* 함석재 의원 (자민련) :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을 때 선처를 부탁하기 위해서 로비 활동을

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


* 이형자 (최순영 회장 부인) :

옷 로비 사건이라고 말씀을 하시는데 옷 로비사건이 아니라

옷 대납 요구…


* 조순형 의원 (국민회의) :

사직동팀 조사가 공정하게 됐다고 생각하십니까?


* 이형자 (최순영 회장 부인) :

정확하게 수사를 하셨다면 왜 검찰에서 수사를 하시고 이렇게 또

국정조사까지 하셔야 되는가…


* 강선규 기자 :

KBS 뉴스 강선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옷로비 의혹사건 국회청문회; 이형자-배정숙, 증언내용 달라 위증논란
    • 입력 1999-08-25 21:00:00
    뉴스 9

김종진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 김종진 앵커 :

옷 로비 의혹 사건에 대한 국회 청문회가 오늘로 끝나지만 진실은

밝혀지지 않은 채 의혹만 커지고 있습니다.

신동아그룹 최순영 회장의 부인 이형자 씨는 배정숙 씨의 증언과는

상반되게 분명히 옷값 대납 요구를 받았다고 밝혀서 위증논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먼저 강선규 기자입니다.


* 강선규 기자 :

이형자 씨는 오늘 지난해 12월 17일 배정숙 씨로부터 옷값 대납 요구를

받았다고 진술해 배씨의 증언을 뒤집었습니다.


* 정형근 의원 (한나라당) :

2,200만 원 상당의 옷을 검찰총장 부인이 구입하고 있으니 알고 계시라

이렇게 전화받은 적 있습니까?


* 이형자 (최순영 회장 부인) :

준비할까요, 그랬더니 그러시라고 그랬습니다.


* 정형근 의원 (한나라당) :

그래서 준비를 했습니까?


* 이형자 (최순영 회장 부인) :

예, 준비해 놨…


* 강선규 기자 :

이씨는 그러나 다음날 배씨와 라스포사 사장인 정일순 씨가 그 외에

또 수천만 원대의 옷값을 요구해 거절했다고 진술했습니다.


* 김학원 의원 (자민련) :

그 다음날 또 라스포사에서 수천만 원 어치 옷을 샀다라고 얘기를 해서

본인이 기분이 언잖아 가지고 그때부터 거절을 했다는 거 아닙니까?


* 이형자 (최순영 회장 부인) :

네, 전체를 다 거절을…


* 조홍규 의원 (국민회의) :

총장이나 아니면… 굳이 총장 부인한테 그것을 사주면 되는 걸로 아는

그런 점에 대해서 정상적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이형자 (최순영 회장 부인) :

아닙니다.


* 강선규 기자 :

담담하면서도 차분하게 답변을 하던 이씨였지만 본인의 의사와 다른

신문에 대해서는 단호히 맞섰습니다.


* 함석재 의원 (자민련) :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을 때 선처를 부탁하기 위해서 로비 활동을

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


* 이형자 (최순영 회장 부인) :

옷 로비 사건이라고 말씀을 하시는데 옷 로비사건이 아니라

옷 대납 요구…


* 조순형 의원 (국민회의) :

사직동팀 조사가 공정하게 됐다고 생각하십니까?


* 이형자 (최순영 회장 부인) :

정확하게 수사를 하셨다면 왜 검찰에서 수사를 하시고 이렇게 또

국정조사까지 하셔야 되는가…


* 강선규 기자 :

KBS 뉴스 강선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