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대통령 정재계.금융기관 간담회, 재벌들 '선단식 경영' 종식 합의

입력 1999.08.2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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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우리나라 재벌들의 병폐로 지목되어온 이른바 선단식 경영이 종지부를

찍게 될 것 같습니다.

오늘 김대중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정재계와 금융기관 간담회에서

재벌의 이 선단식 경영을 종식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보도에 조순용 기자입니다.


* 조순용 기자 :

오늘 간담회의 합의 내용 가운데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재벌들의

선닥식 경영을 종식하기로 한 것입니다.

세계화된 무한 경쟁시대에 선단식 경영은 이제 장애가 될 뿐이라는

인식이 공식 확인된 것입니다.


* 이기호 경제수석 (청와대) :

더이상 방만한 선단식 경영이나 차입에 의존하여 양적 확대를 추구하는

경영 방식으로는 세계 유수 기업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는 것이

명확한 현실입니다.


* 조순용 기자 :

이제 각 계열 기업은 독립된 경영주최로서 핵심분야에 전력해

세계 인류기업으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김 대통령은 이를 위해서 전문 경영인 시대가 열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김대중 대통령 :

이제는 오너에 계신 분들도 능력이 없고 그런 분들은 당연히

퇴출해야 하고 그렇지 않은 분들은 전문인 경영인들을 자꾸 육성해 가지고

이렇게 해서…


* 조순용 기자 :

불과 5%의 지분을 갖고 있는 재벌의 총수들이 나머지 95%의 지분을

좌지우지하는 현 상황이 더 이상 지속될 수 없다는 뜻입니다.


* 박준영 대변인 (청와대) :

기업 구조개혁을 금년 말까지 반드시 완결한다는 목표 하에 7개항을

실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 조순용 기자 :

김 대통령은 오늘 간담회에서 특히 금융기관의 부당대출이나 청탁이

바로 외환위기의 한 원인이었음을 지적하고 은행장들은 이를 철저히

배격해서 신용과 명예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조순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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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대중대통령 정재계.금융기관 간담회, 재벌들 '선단식 경영' 종식 합의
    • 입력 1999-08-25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우리나라 재벌들의 병폐로 지목되어온 이른바 선단식 경영이 종지부를

찍게 될 것 같습니다.

오늘 김대중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정재계와 금융기관 간담회에서

재벌의 이 선단식 경영을 종식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보도에 조순용 기자입니다.


* 조순용 기자 :

오늘 간담회의 합의 내용 가운데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재벌들의

선닥식 경영을 종식하기로 한 것입니다.

세계화된 무한 경쟁시대에 선단식 경영은 이제 장애가 될 뿐이라는

인식이 공식 확인된 것입니다.


* 이기호 경제수석 (청와대) :

더이상 방만한 선단식 경영이나 차입에 의존하여 양적 확대를 추구하는

경영 방식으로는 세계 유수 기업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는 것이

명확한 현실입니다.


* 조순용 기자 :

이제 각 계열 기업은 독립된 경영주최로서 핵심분야에 전력해

세계 인류기업으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김 대통령은 이를 위해서 전문 경영인 시대가 열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김대중 대통령 :

이제는 오너에 계신 분들도 능력이 없고 그런 분들은 당연히

퇴출해야 하고 그렇지 않은 분들은 전문인 경영인들을 자꾸 육성해 가지고

이렇게 해서…


* 조순용 기자 :

불과 5%의 지분을 갖고 있는 재벌의 총수들이 나머지 95%의 지분을

좌지우지하는 현 상황이 더 이상 지속될 수 없다는 뜻입니다.


* 박준영 대변인 (청와대) :

기업 구조개혁을 금년 말까지 반드시 완결한다는 목표 하에 7개항을

실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 조순용 기자 :

김 대통령은 오늘 간담회에서 특히 금융기관의 부당대출이나 청탁이

바로 외환위기의 한 원인이었음을 지적하고 은행장들은 이를 철저히

배격해서 신용과 명예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조순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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