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대선자금불법모금사건 조기 종결키로

입력 1999.08.3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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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여권은 국세청을 이용한 불법대선자금 모금사건인 이른바 세풍사건을 빨리 매듭짓고 야당과의 관계를 재정립한다는 방침입니다. 박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 박재용 기자 :

여권이 이른바 세풍사건과 관련된 한나라당 서상목 의원을 불구속 기소하고 이석희 전 국세청차장을 기소 중지하는 선에서 수사를 일단락 지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권이 이처럼 세풍수사를 조기에 매듭짓기로 한 것은 여야 관계의 최대 걸림돌을 제거함으로써 정국 정상화를 통해 정치개혁 작업을 보다 설득력있게 추진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대중 대통령이 어제 중앙위원회 치사에서 밝힌 야당과의 관계 재정립도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 김대중 대통령 :

저는 야당과 여당이 서로 존경하고 존중하는 파트너가 되어 국정을 함께 이끌어 나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습니다.


⊙ 박재용 기자 :

이에 따라 검찰은 이른 시일 내에 중간발표 형식으로 세풍사건의 수사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이때에 서 의원 이외에 세풍자금 유용혐의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 의원 10여 명에 대한 혐의내용을 밝힐 지에 대해서는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만약 이들 의원들을 공개한다면 야당 상처내기에 불과하지만 세풍사건 매듭이 순수한 뜻에서 이루어질 경우 정국 정상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진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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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권, 대선자금불법모금사건 조기 종결키로
    • 입력 1999-08-31 21:00:00
    뉴스 9

⊙ 황현정 앵커 :

여권은 국세청을 이용한 불법대선자금 모금사건인 이른바 세풍사건을 빨리 매듭짓고 야당과의 관계를 재정립한다는 방침입니다. 박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 박재용 기자 :

여권이 이른바 세풍사건과 관련된 한나라당 서상목 의원을 불구속 기소하고 이석희 전 국세청차장을 기소 중지하는 선에서 수사를 일단락 지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권이 이처럼 세풍수사를 조기에 매듭짓기로 한 것은 여야 관계의 최대 걸림돌을 제거함으로써 정국 정상화를 통해 정치개혁 작업을 보다 설득력있게 추진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대중 대통령이 어제 중앙위원회 치사에서 밝힌 야당과의 관계 재정립도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 김대중 대통령 :

저는 야당과 여당이 서로 존경하고 존중하는 파트너가 되어 국정을 함께 이끌어 나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습니다.


⊙ 박재용 기자 :

이에 따라 검찰은 이른 시일 내에 중간발표 형식으로 세풍사건의 수사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이때에 서 의원 이외에 세풍자금 유용혐의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 의원 10여 명에 대한 혐의내용을 밝힐 지에 대해서는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만약 이들 의원들을 공개한다면 야당 상처내기에 불과하지만 세풍사건 매듭이 순수한 뜻에서 이루어질 경우 정국 정상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진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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