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복무를 산업체근무로 대신하려는 대상자 상대로한 인터넷 사기 극성

입력 1999.09.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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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복무를 산업체근무로 대신하려는 대상자 상대로한 인터넷 사기 극성


@ 인터넷 취업 사기


군복무를 산업체 근무로 대신하려는 징집대상자를 상대로 한 인터넷 사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이민영 기자 :

올해 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한 19살 배진호 군은 인터넷 병무청 사이트에 병역특례 취업을 희망했습니다. 전공을 살려 컴퓨터 관련업체에서 군복무를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서울의 컴퓨터 업체의 직원이라는 사람을 만난 뒤 배군은 업체를 찾아 입사 신청서를 작성하고 30만 원을 신용카드로 결제했습니다.


⊙ 배진호 (울산시 우정동) :

제 또래 되는 나이정도 되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거든요, 그 사람들에게도 TO라는 계약금이 필요하다면서 돈을 막 요구하면서.


⊙ 이민영 기자 :

같은 시각 배군의 어머니도 업체의 요구에 따라 40만 원을 송금했습니다.

⊙ 손복자 (배군 어머니) :

빨리 부쳐야지 확정이 된다니까 빨리 부쳐라.


⊙ 이민영 기자 :

하지만 이 업체는 방위산업체가 아닌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방위산업체를 소개시켜 준다는 명목으로 수수료 70만 원을 받은 것입니다.


⊙ 업체 관계자 :

자리잡으려면 돈 들어요, 생산직은 싼데 일자리 좋은데는 비싸요.


⊙ 이민영 기자 :

병무청도 이런 사실을 알고 있지만 속수무책입니다.


⊙ 병무청 관계자 :

수수료 받는 업체가 몇 개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대부분 불법입니다.


⊙ 이민영 기자 :

인터넷에 올라있는 병역특례 취업 희망자만도 1,200백여 명. 인터넷 상에 올라 있는 병역특례 취업 희망자들이 이처럼 많은 것을 보면 그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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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복무를 산업체근무로 대신하려는 대상자 상대로한 인터넷 사기 극성
    • 입력 1999-09-01 2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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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복무를 산업체근무로 대신하려는 대상자 상대로한 인터넷 사기 극성


@ 인터넷 취업 사기


군복무를 산업체 근무로 대신하려는 징집대상자를 상대로 한 인터넷 사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이민영 기자 :

올해 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한 19살 배진호 군은 인터넷 병무청 사이트에 병역특례 취업을 희망했습니다. 전공을 살려 컴퓨터 관련업체에서 군복무를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서울의 컴퓨터 업체의 직원이라는 사람을 만난 뒤 배군은 업체를 찾아 입사 신청서를 작성하고 30만 원을 신용카드로 결제했습니다.


⊙ 배진호 (울산시 우정동) :

제 또래 되는 나이정도 되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거든요, 그 사람들에게도 TO라는 계약금이 필요하다면서 돈을 막 요구하면서.


⊙ 이민영 기자 :

같은 시각 배군의 어머니도 업체의 요구에 따라 40만 원을 송금했습니다.

⊙ 손복자 (배군 어머니) :

빨리 부쳐야지 확정이 된다니까 빨리 부쳐라.


⊙ 이민영 기자 :

하지만 이 업체는 방위산업체가 아닌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방위산업체를 소개시켜 준다는 명목으로 수수료 70만 원을 받은 것입니다.


⊙ 업체 관계자 :

자리잡으려면 돈 들어요, 생산직은 싼데 일자리 좋은데는 비싸요.


⊙ 이민영 기자 :

병무청도 이런 사실을 알고 있지만 속수무책입니다.


⊙ 병무청 관계자 :

수수료 받는 업체가 몇 개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대부분 불법입니다.


⊙ 이민영 기자 :

인터넷에 올라있는 병역특례 취업 희망자만도 1,200백여 명. 인터넷 상에 올라 있는 병역특례 취업 희망자들이 이처럼 많은 것을 보면 그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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