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운전자들, 교통정리 중 사망하거나 다칠경우 보상 안돼

입력 1999.09.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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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운전자들, 교통정리 중 사망하거나 다칠경우 보상 안돼


@ 목숨 건 교통봉사


⊙ 황현정 앵커 :

택시운전자 가운데 모범운전자들은 규정에 교통정리봉사를 하도록 돼있습니다. 그런데 교통정리를 하다 다치거나 숨질 경우 보상이 전혀 되지 않아 문제입니다.

이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이수연 기자 :

모범운전자 이상열 씨가 서울의 한 교차로에서 교통정리를 하다 사고를 당한 것은 한달반 전인 지난 7월 20일, 이씨를 보지 못하고 달려온 승합차에 치인 것입니다.


- 이쪽을 끊어줘야 로타리가 안 막혀요. 그래서 그걸.


경찰청장 지침에 따라 한달에 적어도 6번 이상 교통정리 자원봉사를 해야 하는 모범운전자들은 자원봉사치고는 너무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불안입니다. 경찰이나 헌병의 경우 사고를 당하면 공상으로 처리돼 보상을 받는데 비해 모범운전자는 전혀 보상을 받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 경찰청 담당 경사 :

가능하면 보상해 드리려고 찾아봤는데 근거가 없습니다.


⊙ 이수연 기자 :

올해 교통정리를 하다 사고를 당한 모범운전자는 22명, 이 가운데 3명이 숨졌습니다.


⊙ 김흥식 총무부장 (서울은평모범운전자회) :

뒷받침이 없다보니까, 떠나는 사람이 많고 또 아침에 서는 사람들도 자발적으로 어떤 긍지를 갖고 서는 것이 아니라.


⊙ 이수연 기자 :

오늘도 4만6천 모범운전자가 목숨을 담보로 교통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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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범운전자들, 교통정리 중 사망하거나 다칠경우 보상 안돼
    • 입력 1999-09-08 21:00:00
    뉴스 9

모범운전자들, 교통정리 중 사망하거나 다칠경우 보상 안돼


@ 목숨 건 교통봉사


⊙ 황현정 앵커 :

택시운전자 가운데 모범운전자들은 규정에 교통정리봉사를 하도록 돼있습니다. 그런데 교통정리를 하다 다치거나 숨질 경우 보상이 전혀 되지 않아 문제입니다.

이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이수연 기자 :

모범운전자 이상열 씨가 서울의 한 교차로에서 교통정리를 하다 사고를 당한 것은 한달반 전인 지난 7월 20일, 이씨를 보지 못하고 달려온 승합차에 치인 것입니다.


- 이쪽을 끊어줘야 로타리가 안 막혀요. 그래서 그걸.


경찰청장 지침에 따라 한달에 적어도 6번 이상 교통정리 자원봉사를 해야 하는 모범운전자들은 자원봉사치고는 너무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불안입니다. 경찰이나 헌병의 경우 사고를 당하면 공상으로 처리돼 보상을 받는데 비해 모범운전자는 전혀 보상을 받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 경찰청 담당 경사 :

가능하면 보상해 드리려고 찾아봤는데 근거가 없습니다.


⊙ 이수연 기자 :

올해 교통정리를 하다 사고를 당한 모범운전자는 22명, 이 가운데 3명이 숨졌습니다.


⊙ 김흥식 총무부장 (서울은평모범운전자회) :

뒷받침이 없다보니까, 떠나는 사람이 많고 또 아침에 서는 사람들도 자발적으로 어떤 긍지를 갖고 서는 것이 아니라.


⊙ 이수연 기자 :

오늘도 4만6천 모범운전자가 목숨을 담보로 교통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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