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 주가조작사건; 이익치 현대증권회장, 구속

입력 1999.09.0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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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전자 주가조작사건; 이익치 현대증권회장, 구속

이익치현대증권회장,서울지방검찰청차장검사,임양운서울지방검찰청차장검사

@구속된 '증시 신화'


* 김종진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 김종진 앵커 :

현대증권 이익치 회장이 결국 구속됐습니다. 현대전자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해 온 검찰은 한때 경제적 공로를 감안해서 이익치 회장의 불구속을

검토하기도 했지만 법의 형평성을 들어서 이런 결정을 내렸습니다.

먼저 김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정훈 기자 :

증시 1천 포인트 시대를 과시한 바이코리아의 주인공 이익치 회장이

결국 구속됐습니다. 증권거래법상 시세조정 혐의입니다.

검찰은 이 회장이 지난해 5월에서 11월까지 계열사 자금 2천 2백억 원을

끌어들여 현대전자 주가를 조작했으며 이 회장도 이같은 혐의를

모두 자백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이 회장 구속방침이 결정되기까지 검찰은 진통을 거듭했습니다.

검찰은 증시를 일으켜 세운 이 회장의 경제적 공로를 감안해 달라는

정치권과 경제계의 선처요구가 있다며 이를 솔직히 털어놓고 어젯밤부터

고민에 빠졌습니다.

박순용 검찰총장도 대우문제에 현대까지 겹칠 경우 국가 경제가

악화될 수 있다며 구속여부를 고심 중이라고 밝힐 만큼 오늘 아침까지

경제논리가 힘을 얻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진통속에 오후 들어 내린

최종결론은 법대로였습니다.


* 임양운 차장검사 (서울지검) :

원칙과 기본이 지켜져야 한다는 점, 그리고 법적용의 형평성을 유지하기

위하여 고뇌어린 결정을 하였습니다.


* 김정훈 기자 :

이같은 방침은 일선수사 검사의 의견을 수뇌부가 최근의 검찰분위기를

감안해 수용함으로써 경제논리를 미뤄낸 것으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김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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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전자 주가조작사건; 이익치 현대증권회장, 구속
    • 입력 1999-09-09 21:00:00
    뉴스 9

현대전자 주가조작사건; 이익치 현대증권회장, 구속

이익치현대증권회장,서울지방검찰청차장검사,임양운서울지방검찰청차장검사

@구속된 '증시 신화'


* 김종진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 김종진 앵커 :

현대증권 이익치 회장이 결국 구속됐습니다. 현대전자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해 온 검찰은 한때 경제적 공로를 감안해서 이익치 회장의 불구속을

검토하기도 했지만 법의 형평성을 들어서 이런 결정을 내렸습니다.

먼저 김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정훈 기자 :

증시 1천 포인트 시대를 과시한 바이코리아의 주인공 이익치 회장이

결국 구속됐습니다. 증권거래법상 시세조정 혐의입니다.

검찰은 이 회장이 지난해 5월에서 11월까지 계열사 자금 2천 2백억 원을

끌어들여 현대전자 주가를 조작했으며 이 회장도 이같은 혐의를

모두 자백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이 회장 구속방침이 결정되기까지 검찰은 진통을 거듭했습니다.

검찰은 증시를 일으켜 세운 이 회장의 경제적 공로를 감안해 달라는

정치권과 경제계의 선처요구가 있다며 이를 솔직히 털어놓고 어젯밤부터

고민에 빠졌습니다.

박순용 검찰총장도 대우문제에 현대까지 겹칠 경우 국가 경제가

악화될 수 있다며 구속여부를 고심 중이라고 밝힐 만큼 오늘 아침까지

경제논리가 힘을 얻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진통속에 오후 들어 내린

최종결론은 법대로였습니다.


* 임양운 차장검사 (서울지검) :

원칙과 기본이 지켜져야 한다는 점, 그리고 법적용의 형평성을 유지하기

위하여 고뇌어린 결정을 하였습니다.


* 김정훈 기자 :

이같은 방침은 일선수사 검사의 의견을 수뇌부가 최근의 검찰분위기를

감안해 수용함으로써 경제논리를 미뤄낸 것으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김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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