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집중호우로 산사태; 추가 매몰자 발견못해

입력 1999.09.1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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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집중호우로 산사태; 추가 매몰자 발견못해


@추가 매몰 확인 못해


* 백운기 앵커 :

부산 도시고속도로 산사태 속보입니다. 사고현장에서는 이틀 째

복구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마는 아직까지 추가 매몰자를 발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고지점에서 소식이 끊겼다는 실종신고가 잇따르고 있어서

구조대의 마음을 더욱 다급하게 하고 있습니다.

부산에서 박순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박순서 기자 :

총력복구에도 불구하고 산사태의 상처는 쉽게 치유되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도 1,000여 명의 인력과 수많은 중장비가 투입됐지만

흙더미 14만 톤 가운데 2만 톤을 치우는데 그쳤습니다.

추가 붕괴의 우려가 있어 매몰차량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아랫부분의

복구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실종신고가 잇따르고 있지만

아직 추가 매몰자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산사태 현장에서는 토목학회 전문가들의 현장점검이 이루어졌습니다.

불안한 지층의 특성을 무시한 무리한 빗경사면 공사가 사고원인이라는

분석입니다.


* 김상규 (대한토목학회) :

층과 층 사이에 수압이 들어가게 되면 강도가 약해져 가지고

밀려 내려갈 수가 있지요.


* 박순서 기자 :

경찰도 수사에 착수해 토목공사 전반의 문제점을 캐고 있습니다.

특히 토질의 특성을 면밀히 검토한 뒤 공사가 진행됐는지 여부를

밝히는 것이 사고원인을 캐는 중요한 열쇠입니다.


* 곽명달 형사계장 (부산 남부 경찰서) :

여러 업체가 시공한 관계로 그에 따른 부실여부에 대해서 수사 중에

있습니다.


* 박순서 기자 :

이처럼 공사 관련자료를 확보해 설계대로 시공됐는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매몰차량의 완전 발굴과 황령터널 진입로가

완전 개통되기까지에는 한 달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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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집중호우로 산사태; 추가 매몰자 발견못해
    • 입력 1999-09-11 21:00:00
    뉴스 9

부산 집중호우로 산사태; 추가 매몰자 발견못해


@추가 매몰 확인 못해


* 백운기 앵커 :

부산 도시고속도로 산사태 속보입니다. 사고현장에서는 이틀 째

복구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마는 아직까지 추가 매몰자를 발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고지점에서 소식이 끊겼다는 실종신고가 잇따르고 있어서

구조대의 마음을 더욱 다급하게 하고 있습니다.

부산에서 박순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박순서 기자 :

총력복구에도 불구하고 산사태의 상처는 쉽게 치유되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도 1,000여 명의 인력과 수많은 중장비가 투입됐지만

흙더미 14만 톤 가운데 2만 톤을 치우는데 그쳤습니다.

추가 붕괴의 우려가 있어 매몰차량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아랫부분의

복구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실종신고가 잇따르고 있지만

아직 추가 매몰자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산사태 현장에서는 토목학회 전문가들의 현장점검이 이루어졌습니다.

불안한 지층의 특성을 무시한 무리한 빗경사면 공사가 사고원인이라는

분석입니다.


* 김상규 (대한토목학회) :

층과 층 사이에 수압이 들어가게 되면 강도가 약해져 가지고

밀려 내려갈 수가 있지요.


* 박순서 기자 :

경찰도 수사에 착수해 토목공사 전반의 문제점을 캐고 있습니다.

특히 토질의 특성을 면밀히 검토한 뒤 공사가 진행됐는지 여부를

밝히는 것이 사고원인을 캐는 중요한 열쇠입니다.


* 곽명달 형사계장 (부산 남부 경찰서) :

여러 업체가 시공한 관계로 그에 따른 부실여부에 대해서 수사 중에

있습니다.


* 박순서 기자 :

이처럼 공사 관련자료를 확보해 설계대로 시공됐는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매몰차량의 완전 발굴과 황령터널 진입로가

완전 개통되기까지에는 한 달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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