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들, 추석앞두고 고가선물 판촉경쟁에 과소비 조장 논란

입력 1999.09.1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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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들, 추석앞두고 고가선물 판촉경쟁에 과소비 조장 논란


@'백만원’추석 선물


* 윤소희 앵커:

대형 백화점들이 추석을 앞두고 심지어 한 뿌리에 10만 원이 넘는

산삼까지 내놓아 과소비를 부추긴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김용석 기자입니다.


* 김용석 기자 :

겉보기에는 보통 한우고기와 다를 바 없는 정육세트지만, 값은 무려

송아지의 절반값이 넘는 100만 원이나 됩니다. 부위별 한우고기 8kg에

자연산성이 1.5kg이 고작입니다. 국내산 굴비 10마리 한 묶음에

100만 원짜리도 있습니다. 한 마리에 10만 원꼴입니다. 따라서 웬만한

도시근로자가 이 굴비세트를 사려면 생활비도 남기지 않고 한달치 급여를

몽땅 지불해야 합니다.


* 조옥선 (서울 행당동) :

그림의 떡이지, 만져볼 수가 있겠어요?


* 양인석 (백화점 직원) :

특별히 주문 제작됐고, 상품은 제한돼 있기 때문에 가격이 비쌀 수밖에

없습니다.


* 김용석 기자 :

한 뿌리에 1,000만 원 이상이라고 붙여놓은 산삼이 선물용으로

나왔는가 하면 수입산 와인의 경우 보통 2만 원대가 대부분이지만

한 병에 400만 원이나 하는 것도 들여다 놓았습니다. 상품권도

지난해는 10만 원권까지밖에 없었으나, 올해는 50만 원권까지 등장해

가격의 상향추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추석대목을 노린 백화점들의 이같은 고가선물 판촉경쟁에 대해 대다수

서민들은 과소비와 물가오름세를 부추긴다는 반응입니다.

KBS 뉴스 김용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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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화점들, 추석앞두고 고가선물 판촉경쟁에 과소비 조장 논란
    • 입력 1999-09-11 21:00:00
    뉴스 9

백화점들, 추석앞두고 고가선물 판촉경쟁에 과소비 조장 논란


@'백만원’추석 선물


* 윤소희 앵커:

대형 백화점들이 추석을 앞두고 심지어 한 뿌리에 10만 원이 넘는

산삼까지 내놓아 과소비를 부추긴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김용석 기자입니다.


* 김용석 기자 :

겉보기에는 보통 한우고기와 다를 바 없는 정육세트지만, 값은 무려

송아지의 절반값이 넘는 100만 원이나 됩니다. 부위별 한우고기 8kg에

자연산성이 1.5kg이 고작입니다. 국내산 굴비 10마리 한 묶음에

100만 원짜리도 있습니다. 한 마리에 10만 원꼴입니다. 따라서 웬만한

도시근로자가 이 굴비세트를 사려면 생활비도 남기지 않고 한달치 급여를

몽땅 지불해야 합니다.


* 조옥선 (서울 행당동) :

그림의 떡이지, 만져볼 수가 있겠어요?


* 양인석 (백화점 직원) :

특별히 주문 제작됐고, 상품은 제한돼 있기 때문에 가격이 비쌀 수밖에

없습니다.


* 김용석 기자 :

한 뿌리에 1,000만 원 이상이라고 붙여놓은 산삼이 선물용으로

나왔는가 하면 수입산 와인의 경우 보통 2만 원대가 대부분이지만

한 병에 400만 원이나 하는 것도 들여다 놓았습니다. 상품권도

지난해는 10만 원권까지밖에 없었으나, 올해는 50만 원권까지 등장해

가격의 상향추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추석대목을 노린 백화점들의 이같은 고가선물 판촉경쟁에 대해 대다수

서민들은 과소비와 물가오름세를 부추긴다는 반응입니다.

KBS 뉴스 김용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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