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자들, '키위허드번드'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는 조사결과 나와

입력 1999.09.11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미혼남자들, '키위허드번드'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는 조사결과 나와


@가사 전담 O·K!


* 백운기 앵커 :

아내가 밖에서 돈을 벌 때 자신은 집안일을 하는 남자를 수컷이 알을 품는

키위새의 이름을 따서 키위허즈번드라고 합니다. 그런데 최근 설문조사

결과 우리나라 남자들의 절반 이상이 이 키위허즈번드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이영현 기자입니다.


* 이영현 기자 :

뉴질랜드의 상징이라고 하는 키위새, 수컷이 알을 품고 새끼를 까는

특이한 새입니다. 이 키위새처럼 육아와 가사를 전담하는 남편을

가리켜 이른바 키위허즈번드라고 합니다. 아내를 출근시키자마자

집안리를 하며 아기를 돌보는 최보석 씨는 대학원을 휴학하고 당분간

키위허즈번드가 되기로 했습니다.


* 최보석 (서울 대림동) :

애기엄마는 직장에서 여러 가지로 중요한 시기에 있었기 때문에

제가 좀 와이프를 위해서 배려한다는 차원이랄까, 기회를 주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서 제가 학교를…


* 이영현 기자 ;

최근 한 결혼정보회사의 조사결과 미혼남자의 53%가 자기보다 아내가

사회적으로 성공한다면 가사를 전담하겠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30대는

34%만이 가사를 전담할 수 있다고 답한 반면 20대는 72.5%가 전담할 수

있다고 답해 신세대가 가사문제에 대해 더 자유롭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여자들은 30대의 경우 69% , 20대의 경우 50%가

자신이 성공을 해도 남자의 전업주부를 반대했습니다.

한국적인 사고방식으로 볼 때 키위허즈번드가 과연 외국의 경우처럼

성공한 아내를 만든 헌신적인 남편으로 받아들여질 지 주목해 볼

일입니다.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혼남자들, '키위허드번드'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는 조사결과 나와
    • 입력 1999-09-11 21:00:00
    뉴스 9

미혼남자들, '키위허드번드'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는 조사결과 나와


@가사 전담 O·K!


* 백운기 앵커 :

아내가 밖에서 돈을 벌 때 자신은 집안일을 하는 남자를 수컷이 알을 품는

키위새의 이름을 따서 키위허즈번드라고 합니다. 그런데 최근 설문조사

결과 우리나라 남자들의 절반 이상이 이 키위허즈번드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이영현 기자입니다.


* 이영현 기자 :

뉴질랜드의 상징이라고 하는 키위새, 수컷이 알을 품고 새끼를 까는

특이한 새입니다. 이 키위새처럼 육아와 가사를 전담하는 남편을

가리켜 이른바 키위허즈번드라고 합니다. 아내를 출근시키자마자

집안리를 하며 아기를 돌보는 최보석 씨는 대학원을 휴학하고 당분간

키위허즈번드가 되기로 했습니다.


* 최보석 (서울 대림동) :

애기엄마는 직장에서 여러 가지로 중요한 시기에 있었기 때문에

제가 좀 와이프를 위해서 배려한다는 차원이랄까, 기회를 주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서 제가 학교를…


* 이영현 기자 ;

최근 한 결혼정보회사의 조사결과 미혼남자의 53%가 자기보다 아내가

사회적으로 성공한다면 가사를 전담하겠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30대는

34%만이 가사를 전담할 수 있다고 답한 반면 20대는 72.5%가 전담할 수

있다고 답해 신세대가 가사문제에 대해 더 자유롭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여자들은 30대의 경우 69% , 20대의 경우 50%가

자신이 성공을 해도 남자의 전업주부를 반대했습니다.

한국적인 사고방식으로 볼 때 키위허즈번드가 과연 외국의 경우처럼

성공한 아내를 만든 헌신적인 남편으로 받아들여질 지 주목해 볼

일입니다.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