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많아지며, 일반전화 설치하지 않는 가정 증가

휴대폰 많아지며, 일반전화 설치하지 않는 가정 증가

@밀리는 일반 전화

* 윤소희 앵커 :

휴대폰이 일반 전화보다 많아지게 되면서 아예 일반전화를 설치하지 않는

집들도 늘고 있습니다.

조일수 기자입니다.

* 조일수 기자 :

일찍 직장일을 마친 주말 오후, 맞벌이 주부 정영미 씨는 집으로

걸려온 전화를 휴대폰으로 받습니다.

집에 있는 전화는 휴대폰만 두 대, 이곳으로 이사온 이후 유선전화는

아예 설치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 정영미 (서울 남현동) :

전화를 나중에 놓자, 라고 생각을 했는데 막상 와서 살다 보니까 정말

필요성이 없어 가지고, 핸드폰 둘 다 있고 또 집에 있을 시간도 없고…

* 조일수 기자 :

혼자 사는 서 대리는 최근 유선전화를 해지했습니다.

휴대폰으로도 PC통신이 가능해지자 유선전화가 필요했던 유일한

이유가 사라진 때문입니다.

가끔 답답하다는 친구들의 불만이 있지만 그보다는 휴대폰의 편리함이

더 큽니다.

* 서성실 대리 (S텔레콤 마케팅팀) :

부모님들이 지방에 살고 계신데 휴대폰으로 사용하는 것이 훨씬 더

경제적이고 국제전화 같은 경우에도 유선전화보다는 휴대폰이

할인시간대나 이런 것들이 훨씬 더 경제적인 것 같아요.

* 조일수 기자 :

지난달까지 휴대폰 가입자와 유선전화 가입자의 격차는 40여 만 명,

이달 말이면 휴대폰 가입자가 유선전화 가입자를 추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전화는 어디로 건다고 하기보다 누구에게 건다는 개념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일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