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진 앵커 :
수도권 주민의 젓줄인 팔당호 주변에 길이가 2km가 넘는 대형다리들이 속속 건설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다리의 추락을 방지하는 아무런 안전장치가 없어서 위험천만입니다. 취재에 김원장 기자입니다.
⊙ 김원장 기자 :
지난해 새로 지은 양수대교입니다. 유독물질을 실은 차들이 수없이 질주하지만 추락을 막을 장치는 눈에 띄지 않습니다. 바로 옆 용담교도 마찬가지입니다. 콘크리트담을 쌓고 인도를 설치해 추락을 막고 있는 팔당대교와 큰 차이가 납니다. 이곳에 만일 유조차라도 한대 떨어진다면 어떻게 될까? 지난해 환경부는 유조차 한대가 팔당호에 떨어지면 팔당호 면적의 5.5배를 기름으로 덮을 수 있다는 자체진단을 내놓았습니다. 이 경우 취수중단은 물론 기름을 제거한 다음 다시 담수해야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3월 춘천호 상류에 유조차가 추락하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팔당호 주변에 최근 들어선 다리들은 이같은 차량의 추락을 막을 장치가 전혀 없습니다. 뒤늦게 환경부는 대책마련에 나섰습니다.
⊙ 최수근 사무관 (환경부) :
통행제한 조치를 위반하는 차량에 대해서는 유류를 수송하지 못하도록 정지를 한다든지 그 다음에 계약자체를 해지하는.
⊙ 김원장 기자 :
하지만 단속이 제대로 될지도 의문입니다.
- 유조차는 단속 안해요?
⊙ 양수대교 단속 청경 :
못하죠, 지나가는 차를 어떻게 잡아요.
⊙ 김원장 기자 :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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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당호 주변 대형다리들, 추락 방지 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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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9-09-13 21:00:00
⊙ 김종진 앵커 :
수도권 주민의 젓줄인 팔당호 주변에 길이가 2km가 넘는 대형다리들이 속속 건설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다리의 추락을 방지하는 아무런 안전장치가 없어서 위험천만입니다. 취재에 김원장 기자입니다.
⊙ 김원장 기자 :
지난해 새로 지은 양수대교입니다. 유독물질을 실은 차들이 수없이 질주하지만 추락을 막을 장치는 눈에 띄지 않습니다. 바로 옆 용담교도 마찬가지입니다. 콘크리트담을 쌓고 인도를 설치해 추락을 막고 있는 팔당대교와 큰 차이가 납니다. 이곳에 만일 유조차라도 한대 떨어진다면 어떻게 될까? 지난해 환경부는 유조차 한대가 팔당호에 떨어지면 팔당호 면적의 5.5배를 기름으로 덮을 수 있다는 자체진단을 내놓았습니다. 이 경우 취수중단은 물론 기름을 제거한 다음 다시 담수해야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3월 춘천호 상류에 유조차가 추락하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팔당호 주변에 최근 들어선 다리들은 이같은 차량의 추락을 막을 장치가 전혀 없습니다. 뒤늦게 환경부는 대책마련에 나섰습니다.
⊙ 최수근 사무관 (환경부) :
통행제한 조치를 위반하는 차량에 대해서는 유류를 수송하지 못하도록 정지를 한다든지 그 다음에 계약자체를 해지하는.
⊙ 김원장 기자 :
하지만 단속이 제대로 될지도 의문입니다.
- 유조차는 단속 안해요?
⊙ 양수대교 단속 청경 :
못하죠, 지나가는 차를 어떻게 잡아요.
⊙ 김원장 기자 :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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