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캉첸중가 등반중 사망한 현명근.한도규 시신 카트만두 미국대사관으로 옮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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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캉첸중가에서 불의의 사고로 숨진 KBS 현명근 기자와
한도규 원정대원의 시신이 수습돼서 카트만드의 미국대사관으로
옮겨졌습니다. 고인들의 시신은 오는 19일 서울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김개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개형 기자 :
눈사태가 일어났던 사고현장은 적막하기만 합니다.
바닥에는 대원들을 때리고 간 얼음 덩어리가 널려 있습니다.
故 현명근 기자와 한도규 대원의 시신 앞에서 등반대원들이 슬픔을 이기지
못해 흐느낍니다. 두 사람을 태운 헬기는 큰 바람을 일으키며, 비운의
캉첸중가를 떠납니다.
현명근 기자는 한국 방송 사상 최초로 히말라야 등정을 생중계 하기 위해
지난 달 12일 서울을 떠났습니다. 히말라야에서 세번째로 높은 캉첸중가,
경사 70도 이상의 가파른 빙벽과 하루에도 수십 번씩 일어나는 눈사태,
현 기자는 이같은 악조건을 이겨내고 해발 5,140m의 베이스 캠프를
시작으로 등정대 소식을 생생하게 전했습니다.
* 故 현명근 기자 (수원 남부경찰서) :
네, 제가 지금 서 있는 곳은 캠프1과 캠프2 지점 사이인 해발 5,600m
지점입니다. 베이스 캠프에서 이곳까지는 약 8시간 정도 걸리고,
이 곳에서 정상까지는 다시 3,000m 정도를 더 올라가야 합니다.
* 김개형 기자 :
원정대는 두 사람의 혼을 위로하기 위해 당분간 등정과 관련된 활동을
중단했습니다. 故 현명근 기자의 분향소가 마련된 KBS 중앙홀에는
오늘 새벽부터 고인의 명복을 비는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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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말라야 캉첸중가 등반중 사망한 현명근.한도규 시신 카트만두 미국대사관으로 옮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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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9-09-15 21:00:00
히말라야 캉첸중가에서 불의의 사고로 숨진 KBS 현명근 기자와
한도규 원정대원의 시신이 수습돼서 카트만드의 미국대사관으로
옮겨졌습니다. 고인들의 시신은 오는 19일 서울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김개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개형 기자 :
눈사태가 일어났던 사고현장은 적막하기만 합니다.
바닥에는 대원들을 때리고 간 얼음 덩어리가 널려 있습니다.
故 현명근 기자와 한도규 대원의 시신 앞에서 등반대원들이 슬픔을 이기지
못해 흐느낍니다. 두 사람을 태운 헬기는 큰 바람을 일으키며, 비운의
캉첸중가를 떠납니다.
현명근 기자는 한국 방송 사상 최초로 히말라야 등정을 생중계 하기 위해
지난 달 12일 서울을 떠났습니다. 히말라야에서 세번째로 높은 캉첸중가,
경사 70도 이상의 가파른 빙벽과 하루에도 수십 번씩 일어나는 눈사태,
현 기자는 이같은 악조건을 이겨내고 해발 5,140m의 베이스 캠프를
시작으로 등정대 소식을 생생하게 전했습니다.
* 故 현명근 기자 (수원 남부경찰서) :
네, 제가 지금 서 있는 곳은 캠프1과 캠프2 지점 사이인 해발 5,600m
지점입니다. 베이스 캠프에서 이곳까지는 약 8시간 정도 걸리고,
이 곳에서 정상까지는 다시 3,000m 정도를 더 올라가야 합니다.
* 김개형 기자 :
원정대는 두 사람의 혼을 위로하기 위해 당분간 등정과 관련된 활동을
중단했습니다. 故 현명근 기자의 분향소가 마련된 KBS 중앙홀에는
오늘 새벽부터 고인의 명복을 비는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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