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청구파이낸스회장, 싱가포르 도피 경찰 신병확보 나서

입력 1999.09.1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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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파이낸스사의 영업을 중단하고 잠적했던 청구상사그룹의 회장이 동생과 함께 현재 싱가포르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서 경찰이 인터폴과의 공조를 통해서 이들의 신병확보에 나섰습니다. 부산의 이상준 기자입니다.


⊙ 이상준 기자 :

잠적했던 청구상사그룹 김석원 회장의 소재지는 회사 전무에게 전화를 걸어와 알려졌습니다. 김 회장은 청구파이낸스 김석인 대표와 함께 지난 14일 출국해 싱가포르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전화가 왔어요?

⊙ 청구상사 전무 :

일단 진정시켜 주면 빨리 입국하도록 하겠다.


⊙ 이상준 기자 :

그 동안 잠적했던 청구파이낸스 임직원들도 경찰에 출두했습니다. 그러나 천억 원대에 이르는 투자자들의 자금 흐름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 청구그룹 관계자 :

자금 전부를 알 수 있는 것은 우리 회장과 사장이 아마 자금을 다 갖고 있는 줄 압니다.


⊙ 이상준 기자 :

또 김 회장 등이 공금 77억 원을 미리 빼돌렸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확인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이에 따라 김 회장 형제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청구파이낸스 사태는 자칫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경찰 수사와는 별도로 청구파이낸스 본사에는 오늘도 피해자 수백 명이 모여 채권회수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한편 이틀 째 영업이 중단된 부산지역 파이낸스사 가운데 세 개사가 오늘부터 만기투자금을 지급해 투자자들의 동요가 다소 진정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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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청구파이낸스회장, 싱가포르 도피 경찰 신병확보 나서
    • 입력 1999-09-16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파이낸스사의 영업을 중단하고 잠적했던 청구상사그룹의 회장이 동생과 함께 현재 싱가포르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서 경찰이 인터폴과의 공조를 통해서 이들의 신병확보에 나섰습니다. 부산의 이상준 기자입니다.


⊙ 이상준 기자 :

잠적했던 청구상사그룹 김석원 회장의 소재지는 회사 전무에게 전화를 걸어와 알려졌습니다. 김 회장은 청구파이낸스 김석인 대표와 함께 지난 14일 출국해 싱가포르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전화가 왔어요?

⊙ 청구상사 전무 :

일단 진정시켜 주면 빨리 입국하도록 하겠다.


⊙ 이상준 기자 :

그 동안 잠적했던 청구파이낸스 임직원들도 경찰에 출두했습니다. 그러나 천억 원대에 이르는 투자자들의 자금 흐름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 청구그룹 관계자 :

자금 전부를 알 수 있는 것은 우리 회장과 사장이 아마 자금을 다 갖고 있는 줄 압니다.


⊙ 이상준 기자 :

또 김 회장 등이 공금 77억 원을 미리 빼돌렸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확인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이에 따라 김 회장 형제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청구파이낸스 사태는 자칫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경찰 수사와는 별도로 청구파이낸스 본사에는 오늘도 피해자 수백 명이 모여 채권회수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한편 이틀 째 영업이 중단된 부산지역 파이낸스사 가운데 세 개사가 오늘부터 만기투자금을 지급해 투자자들의 동요가 다소 진정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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