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문서 전문위조단, 경찰 검거

입력 1999.09.16 (21:00) 수정 2023.08.18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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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공문서 전문위조단이 검거됐습니다. 이들은 돈만 주면 공문서의 종류를 가리지 않고 닥치는 대로 위조해 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창룡 기자의 보도입니다.


⊙ 이창룡 기자 :

경찰에 적발된 오 모 씨 등 위조단이 만든 가짜 운전면허증과 주민등록증입니다. 아주 정교하게 위조해서 진본과 구분이 되지 않습니다. 이들이 서류를 위조하는 데는 첨단장비가 동원됐습니다. 이들은 먼저 공문서의 원본을 입수해 스캐너로 촬영한 다음 컴퓨터에 입력했습니다. 여기에 다른 사람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사진을 바꿔 집어넣어 통째로 위조한 뒤 인쇄했습니다.


⊙ 오 모 씨 (용의자) :

재직증명할 때는 돈 10만 원씩 받았고요, 면허증 같은 것은 200만 원 정도.


⊙ 이창룡 기자 :

위조단의 컴퓨터입니다. 호적 등.초본이나 인감 등 각종 공문서 서식은 물론이고 납세필증과 구청장의 직인까지 가득 들어있습니다. 심지어 대학의 로고도 입력해서 재학증명서나 졸업증명서도 위조했습니다. 이들은 자격미달로 해외에 나갈 수 없는 사람들에게 가짜 서류를 만들어 줘 여권과 비자를 받도록 해 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박 모 씨 (공문서 위조 의뢰인) :

일본에서 불법체류를 해서 비자를 발급 받을 수 없게 되었어요.


⊙ 이창룡 기자 :

위조한 공문서는 드러난 것만 100여 건, 그러나 경찰은 이들 위조단이 지금까지 3,000건 이상 위조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증거자료를 찾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일본에 접대부를 공급하는 송출 조직과도 연계되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창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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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문서 전문위조단, 경찰 검거
    • 입력 1999-09-16 21:00:00
    • 수정2023-08-18 21:18:35
    뉴스 9

⊙ 김종진 앵커 :

공문서 전문위조단이 검거됐습니다. 이들은 돈만 주면 공문서의 종류를 가리지 않고 닥치는 대로 위조해 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창룡 기자의 보도입니다.


⊙ 이창룡 기자 :

경찰에 적발된 오 모 씨 등 위조단이 만든 가짜 운전면허증과 주민등록증입니다. 아주 정교하게 위조해서 진본과 구분이 되지 않습니다. 이들이 서류를 위조하는 데는 첨단장비가 동원됐습니다. 이들은 먼저 공문서의 원본을 입수해 스캐너로 촬영한 다음 컴퓨터에 입력했습니다. 여기에 다른 사람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사진을 바꿔 집어넣어 통째로 위조한 뒤 인쇄했습니다.


⊙ 오 모 씨 (용의자) :

재직증명할 때는 돈 10만 원씩 받았고요, 면허증 같은 것은 200만 원 정도.


⊙ 이창룡 기자 :

위조단의 컴퓨터입니다. 호적 등.초본이나 인감 등 각종 공문서 서식은 물론이고 납세필증과 구청장의 직인까지 가득 들어있습니다. 심지어 대학의 로고도 입력해서 재학증명서나 졸업증명서도 위조했습니다. 이들은 자격미달로 해외에 나갈 수 없는 사람들에게 가짜 서류를 만들어 줘 여권과 비자를 받도록 해 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박 모 씨 (공문서 위조 의뢰인) :

일본에서 불법체류를 해서 비자를 발급 받을 수 없게 되었어요.


⊙ 이창룡 기자 :

위조한 공문서는 드러난 것만 100여 건, 그러나 경찰은 이들 위조단이 지금까지 3,000건 이상 위조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증거자료를 찾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일본에 접대부를 공급하는 송출 조직과도 연계되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창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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