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 불법 자동차검사 해온 정비업체 14곳 적발

입력 1999.09.16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황현정 앵커 :

일반 정비업체도 자동차 검사를 할 수 있게 되면서 우려했던 일들이 현실로 나타났습니다. 웃돈을 받고 겉핥기식 검사를 해준 업체가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유원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 유원중 기자 :

출고된 지 6년된 승용차, 핸들도 떨리고 브레이크를 밟으면 차가 쏠리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운전자가 5만 원을 건네자 곧바로 정상적인 차량으로 합격판정을 받습니다. 더 간편한 방법도 있습니다. 자동차를 끌고 갈 필요 없이 차량등록증만 정비업체에 맡깁니다. 정비업체는 정상 차를 한대 골라 검사를 마치고 돈을 준 운전자에게는 역시 합격 판정을 내려줍니다. 웃돈은 약간 비싸서 8~9만 원 정도입니다. 짐칸을 허가 없이 개조한 화물차도 3만 원 정도의 웃돈만 주면 무사통과입니다. 이렇게 매연이 심하게 나오는 차도 2~3만 원의 웃돈만 더 주면 정상 차로 검사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오늘 이렇게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불법적으로 자동차 검사를 해온 정비업체 14곳을 적발해 7명을 구속하고 3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 이종희 과장 (성남시청 수사과) :

관내 업체를 조사한 결과 불법검사가 무더기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전국적으로 행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이 되고 있고.


⊙ 유원중 기자 :

자동차 검사를 돈으로 하면서 검사 자체가 유명무실해 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 불법 자동차검사 해온 정비업체 14곳 적발
    • 입력 1999-09-16 21:00:00
    뉴스 9

⊙ 황현정 앵커 :

일반 정비업체도 자동차 검사를 할 수 있게 되면서 우려했던 일들이 현실로 나타났습니다. 웃돈을 받고 겉핥기식 검사를 해준 업체가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유원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 유원중 기자 :

출고된 지 6년된 승용차, 핸들도 떨리고 브레이크를 밟으면 차가 쏠리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운전자가 5만 원을 건네자 곧바로 정상적인 차량으로 합격판정을 받습니다. 더 간편한 방법도 있습니다. 자동차를 끌고 갈 필요 없이 차량등록증만 정비업체에 맡깁니다. 정비업체는 정상 차를 한대 골라 검사를 마치고 돈을 준 운전자에게는 역시 합격 판정을 내려줍니다. 웃돈은 약간 비싸서 8~9만 원 정도입니다. 짐칸을 허가 없이 개조한 화물차도 3만 원 정도의 웃돈만 주면 무사통과입니다. 이렇게 매연이 심하게 나오는 차도 2~3만 원의 웃돈만 더 주면 정상 차로 검사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오늘 이렇게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불법적으로 자동차 검사를 해온 정비업체 14곳을 적발해 7명을 구속하고 3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 이종희 과장 (성남시청 수사과) :

관내 업체를 조사한 결과 불법검사가 무더기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전국적으로 행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이 되고 있고.


⊙ 유원중 기자 :

자동차 검사를 돈으로 하면서 검사 자체가 유명무실해 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