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대통령 - 존 하워드 호주총리 정상회담

⊙ 김종진 앵커 :

호주를 국빈 방문하고 있는 김대중 대통령은 하워드 호주총리와 정상회담을 열어서 북한이 아시아태평양 주변국가들과 관계개선을 이루어 나갈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캔버라에서 조순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 조순용 기자 :

김대중 대통령과 하워드 총리는 오늘 회담에서 북한이 안정을 위협하는 행동을 자제하고 역내 국가들과 관계개선을 통해서 혜택을 보도록 권장하는데 상호협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 김대중 대통령 :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하여는 우리의 대북포용정책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평가하고 적극적인 협력 의사를 밝혔습니다.

⊙ 조순용 기자 :

두 정상은 또 동티모르 사태 해결을 위해서 UN 평화유지군 파병 등에 있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 하워드 (호주 총리)

한국은 동티모르 평화유지군에 보병부대 파견해 돕기로 했습니다.

⊙ 조순용 기자 :

이어 두 정상은 한국의 구조조정 등 개혁을 평가하고 더욱 발전하는 동반자 관계구축을 위해서 특히 교역과 투자 분야에서 확대 균형을 이뤄나가기로 했습니다. 김 대통령과 하워드 총리는 국제금융체계 개선노력 동참 등 15개항에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두 나라는 오늘 정상회담을 계기로 전자상거래 공동선언을 채택하고 과학기술 협력협정과 민사사법 공조조약 자원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오늘 회담에서 하워드 총리가 편리한 시기에 한국을 국빈방문 해주도록 초청했으며 하워드 총리는 이를 수락했습니다.

캔버라에서 KBS 뉴스, 조순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