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정보] 내일 전국 흐리고 비, 바람도 강헤게 불어

⊙ 조석준 기상캐스터 :

제17호 태풍 '앤'은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앞으로 북서쪽으로 움직여서 일요일인 모레 새벽에는 목포 서쪽 250㎞ 떨어진 해상까지 진출하겠습니다. 현재 동해 중부를 빼놓은 모든 해상과 전남, 제주도에는 태풍경보와 주의보가 내려져 있고, 남부지방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기상레이다에서 보면 시간당 5~10mm의 비를 뿌린 구름이 점차 충청지역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도에 127mm의 비가 내렸고, 대부분 남부지방에는 50mm 안팎의 강우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내일까지 제주도에는 최고 200mm, 충청과 남부지역에도 80~120mm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이번 태풍의 영향범위는 반경 200㎞가 넘고 중심 부근에서는 초속 25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앞으로 계속해서 비가 내리기 때문에 특히 농작물 관리에 유의하셔야 되겠습니다.

주말인 내일은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겠습니다. 아침 기온은 19도에서 22도로 오늘과 비슷하고 낮 최고 기온은 22도에서 26도로 오늘과 같은 분포가 되겠습니다. 전 해상에 비가 오고 안개도 짙게 끼겠습니다. 물결은 2 내지 7m로 높게 일겠습니다. 다음주 화요일부터 수요일 사이에 남부지방에는 비가 오고 중부지방은 한때 소나기가 예상됩니다. 날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