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객 상대 수면제 든 커피 먹인뒤 금품털어온 택시기사 일당, 경찰 검거

입력 1999.09.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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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택시운전이 본업인지 강도행각이 본업인지 알 수 없는 택시운전 기사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 일당은 술취한 승객에게 수면제가 든 커피를 먹인 뒤 금품을 털어 왔습니다. 이수연 기자입니다.


⊙ 이수연 기자 :

지난달 초쯤 술에 취해 택시를 탄 52살 곽 모 씨. 곽씨는 택시기사가 준 커피를 별 의심 없이 마셨다 정신을 잃고 말았습니다. 곽씨가 정신을 차린 곳은 병원 중환자실. 커피에 다량의 수면제가 들어있었던 것입니다.


⊙ 피해자 :

나흘이 지난 뒤에 기억이 돌아왔어요. 술취한 채 수면제 먹어 그런지.


⊙ 이수연 기자 :

택시 운전사는 수면제를 탄 커피를 마신 승객이 정신을 잃으면 금품을 빼앗고는 아무 곳에나 버리고 달아났습니다. 일당은 세 명이었습니다. 성인이 한 알만 먹어도 잠이 드는 강력 수면제입니다. 이들은 이런 수면제를 잘게 빻아 커피 한 잔에 열 알이 넘는 수면제를 넣었습니다. 먹고 죽을 수도 있는 양입니다. 이들은 범행에 이용할 수면제와 신경안정제를 얻기 위해 정신병원을 털기도 했습니다.


⊙ 용의자 문 모 씨 :

미리 정신 병원 같은 데 다녀서 침입해 가지고 그 약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 이수연 기자 :

지난 2년 동안 이들에게 당한 승객은 확인된 것만 47명. 피해 금액만 1억 8천만 원이나 됩니다.

KBS 뉴스, 이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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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객 상대 수면제 든 커피 먹인뒤 금품털어온 택시기사 일당, 경찰 검거
    • 입력 1999-09-21 21:00:00
    뉴스 9

⊙ 황현정 앵커 :

택시운전이 본업인지 강도행각이 본업인지 알 수 없는 택시운전 기사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 일당은 술취한 승객에게 수면제가 든 커피를 먹인 뒤 금품을 털어 왔습니다. 이수연 기자입니다.


⊙ 이수연 기자 :

지난달 초쯤 술에 취해 택시를 탄 52살 곽 모 씨. 곽씨는 택시기사가 준 커피를 별 의심 없이 마셨다 정신을 잃고 말았습니다. 곽씨가 정신을 차린 곳은 병원 중환자실. 커피에 다량의 수면제가 들어있었던 것입니다.


⊙ 피해자 :

나흘이 지난 뒤에 기억이 돌아왔어요. 술취한 채 수면제 먹어 그런지.


⊙ 이수연 기자 :

택시 운전사는 수면제를 탄 커피를 마신 승객이 정신을 잃으면 금품을 빼앗고는 아무 곳에나 버리고 달아났습니다. 일당은 세 명이었습니다. 성인이 한 알만 먹어도 잠이 드는 강력 수면제입니다. 이들은 이런 수면제를 잘게 빻아 커피 한 잔에 열 알이 넘는 수면제를 넣었습니다. 먹고 죽을 수도 있는 양입니다. 이들은 범행에 이용할 수면제와 신경안정제를 얻기 위해 정신병원을 털기도 했습니다.


⊙ 용의자 문 모 씨 :

미리 정신 병원 같은 데 다녀서 침입해 가지고 그 약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 이수연 기자 :

지난 2년 동안 이들에게 당한 승객은 확인된 것만 47명. 피해 금액만 1억 8천만 원이나 됩니다.

KBS 뉴스, 이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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