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바트' 일본 남부지역 강타, 큰 피해 발생

입력 1999.09.2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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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태풍 '바트'는 방향을 틀어서 일본 남부 지역을 강타했습니다.

이 때문에 일본에서는 25명이 사망하고 수백 채의 가옥이 부서지는 큰

피해가 났습니다.

피해가 가장 심했던 큐슈에서 임병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임병걸 기자 :

일본 남부 큐슈의 최대의 휴양 도시인 오이다 시입니다.

오늘 새벽 올 들어 강력한 태풍 '바트'가 이곳에 본격 상륙하면서 마치

양동이로 물을 퍼붓듯 엄청난 폭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또 시간당 30m가 넘는 강풍이 몰아치면서 눈을 뜰 수가 없고 몸을 제대로

가눌 수가 없습니다. 큐슈 북쪽 구마모토에서는 태풍 '바트'가 몰고 온

폭우와 강풍이 바닷물의 만조 시간과 겹치면서 거센 파도가 제방을 넘어

마을을 덮쳐 12명이 한꺼번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 주민 :

물이 문틈으로 스며들다가 순식간에 방 전체로 솟구쳤습니다.


* 임병걸 기자 :

또 갑작스런 돌풍으로 공사 현장이 붕괴되는 사고 등으로 히로시마와

후쿠오카 등에서 13명이 숨져 이번 태풍의 영향으로 모두 25명이 사망하고

590여 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태풍이 상륙한 큐슈를 중심으로

670여 채의 건물이 부서졌고 4,500여 채의 가옥이 침수됐습니다.

이밖의 강풍과 폭우로 비행기와 철도, 선박의 발이 묶이는 등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태풍 '바트'는 현재 빠른 속도로 혼슈 북부 해안을 타고

북부 동쪽으로 이동해 내일이면 홋카이도를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큐슈 오이다에서 KBS 뉴스 임병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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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바트' 일본 남부지역 강타, 큰 피해 발생
    • 입력 1999-09-24 21:00:00
    뉴스 9

* 황현정 앵커 :

태풍 '바트'는 방향을 틀어서 일본 남부 지역을 강타했습니다.

이 때문에 일본에서는 25명이 사망하고 수백 채의 가옥이 부서지는 큰

피해가 났습니다.

피해가 가장 심했던 큐슈에서 임병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임병걸 기자 :

일본 남부 큐슈의 최대의 휴양 도시인 오이다 시입니다.

오늘 새벽 올 들어 강력한 태풍 '바트'가 이곳에 본격 상륙하면서 마치

양동이로 물을 퍼붓듯 엄청난 폭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또 시간당 30m가 넘는 강풍이 몰아치면서 눈을 뜰 수가 없고 몸을 제대로

가눌 수가 없습니다. 큐슈 북쪽 구마모토에서는 태풍 '바트'가 몰고 온

폭우와 강풍이 바닷물의 만조 시간과 겹치면서 거센 파도가 제방을 넘어

마을을 덮쳐 12명이 한꺼번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 주민 :

물이 문틈으로 스며들다가 순식간에 방 전체로 솟구쳤습니다.


* 임병걸 기자 :

또 갑작스런 돌풍으로 공사 현장이 붕괴되는 사고 등으로 히로시마와

후쿠오카 등에서 13명이 숨져 이번 태풍의 영향으로 모두 25명이 사망하고

590여 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태풍이 상륙한 큐슈를 중심으로

670여 채의 건물이 부서졌고 4,500여 채의 가옥이 침수됐습니다.

이밖의 강풍과 폭우로 비행기와 철도, 선박의 발이 묶이는 등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태풍 '바트'는 현재 빠른 속도로 혼슈 북부 해안을 타고

북부 동쪽으로 이동해 내일이면 홋카이도를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큐슈 오이다에서 KBS 뉴스 임병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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